이 세상 모든 만복을 우리 인민들에게 안겨주시려 크나큰 로고와 심혈을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랑의 세계는 하늘의 높이에도, 바다의 깊이에도 비길수 없는 웅심깊은것이다.
   주체101(2012)년 5월 어느날 완공을 앞둔 창전거리를 현지지도하시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한 종합봉사소에도 들리시였다.
   이날 봉사소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식탁의자가 자재는 좋지만 설계를 잘하지 못하였다고 하시며 이 의자는 등받이가 조금만 더 높으면 재판소의자와 같을것이라고 지적하시였다.
   그렇게 보니 등받이가 직각으로 되여있어 몸이 의자에 붙지도 않는데다가 등받이가 필요이상으로 높아 사람들이 다정하게 앉아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식사해야 할 장소가 마치 어마어마한 담판장같은감이 들었다.
   이것은 봉사를 받는 인민들의 립장에서 설계하지 못하고 형식만을 중시한데로부터 나타난 결함이였다.
   이윽하여 한 일군에게 무엇때문에 좋은 목재를 가지고 이렇게 만드는지 리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어조로 말씀하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이 의자등받이에 허리를 기대려면 직각으로 앉아야 하겠는데 직각으로 앉아 어떻게 밥을 편안하게 먹을수 있겠는가고 하시며 이것은 대충 먹고 빨리 일어서 가라는것이나 다름없다고, 이런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면 소화도 잘되지 않을것이라고 일깨워주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자책감에 휩싸였다.
   무슨 일에서나 인민들의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할데 대하여 그토록 강조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숭고한 그 뜻을 언제면 다 따를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밀물쳐왔던것이다.
   인민들이 훌륭한 봉사기지에서 자그마한 불편이라도 느낄세라 그토록 마음쓰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굳게 결의다졌다.
   그 다심하고 웅심깊은 사랑을 가슴에 안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참된 심부름군이 되리라고.

   주체72(1983)년 10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만든 여러가지 사기그릇들을 보아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옛날에는 반상기라는것도 있었는데 지금은 볼수가 없다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반상기처럼 상을 한상 차릴수 있게 사발, 대접, 보시기, 접시 등 여러가지 사기그릇들을 한질로 갖추어 팔아주면 인민들이 아주 좋아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반상기는 우리 인민들이 오랜 옛날부터 식생활에 리용해온 음식그릇으로서 밥사발과 국사발을 비롯하여 접시, 양념단지, 주전자와 술잔, 수저 등 격식을 갖추어 밥상 하나를 차리게 만든 한벌의 그릇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반상기에 속하는 그릇은 사기, 놋 또는 나무로 만든것이 보통이였지만 은으로 만든 고급한것도 있었다. 반상기로 상을 차리면 한결 품위가 있으므로 우리 나라에서는 명절이나 집에 온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에는 반상기로 상을 차리는것을 하나의 자랑으로, 풍습으로 여겨왔다.
   우리 민족의 생활풍습과 정서가 깃들어있는 전통적인 반상기는 지난날 일제식민지통치의 후과로 하여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다가 일부 일군들의 무관심성으로 하여 반상기는 극히 적은 도자기공장에서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그것마저도 옹근 한질을 다 갖추지 못하고 몇가지에 국한하여 만들고있었다.
   이러한 실태를 헤아려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인민이 좋아하는 반상기를 발굴하여 시범적으로 만들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그로부터 두달후인 12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반상기견본품을 만들었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시장에 나오시여 그릇들을 일일이 보아주시고나서 이것이 반상기라고, 우리 인민의 전통적인 사기그릇일식이라고 기쁘신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아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가운데도 반상기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동무들이 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반상기에 대하여 설명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상기는 밥상 하나를 차리는데 필요한 그릇들의 일식을 말하는데 지난날 급에 따라 그릇의 개수가 다르기는 했지만 우리 인민들의 고유한 생활양식과 정서에 맞게 여러가지 그릇들이 구색을 갖추어 한벌을 이루고있었다고 하시였다.
   지난날 우리 조상들은 반상기를 3첩, 5첩 하는 식으로 홀수로 9첩까지 4개 급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특수하게 12첩반상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오직 왕만이 쓰게 되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반상기를 아주 잘 만들었다고, 가지수도 많고 모양새도 곱다고 다시금 높이 평가해주시고나서 예로부터 조선녀성들이 좋아하는 세가지 자랑중에서 자식자랑 다음이 그릇자랑이라고 했는데 이런 반상기를 많이 만들어 팔아주면 집집마다 하나의 자랑거리가 더 생길것이 아닌가고 하시며 웃으시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질좋은 반상기를 안겨주시려고 마음쓰시는 그이께서는 그후에도 여러차례나 반상기의 질을 높이기 위한 귀중한 교시를 주시였다.
   지난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그 이름마저 희미해졌던 반상기는 이렇듯 민족의 고유한 풍습을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에 의하여 인민들의 식생활에 널리 리용되게 되였다.

   주체99(2010)년 12월 15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대동강뱀장어공장에 사랑의 자욱을 남기시였다.
   한 일군으로부터 공장위치에 대한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동강뱀장어공장의 위치가 좋다고, 공장을 여기에 건설해놓으니 바다에서 올라오는 실뱀장어를 잡는데도 유리하고 뱀장어를 기르는데 필요한 바다물과 민물을 마음대로 퍼쓸수 있어 좋을것이라고 만족한 표정을 지으시였다.
   그러시고는 뱀장어양어를 잘해보려고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달라붙었다는것이 알린다고 하시며 공장에서 기르고있는 뱀장어마리수에 대하여 료해하시고 천천히 1호동에 있는 종합조종지휘실로 향하시였다.
   종합조종지휘실에는 공장전경도와 뱀장어를 크기별로 넣은 어항들이 전시되여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전경도에 대한 해설도 주의깊게 들어주시고 종합조종지휘실의 콤퓨터에 현시된 수질관리체계프로그람과 벽에 붙어있는 수차가동감시체계현시판도 보아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2호동의 뱀장어도 1호동의 뱀장어들과 크기가 비슷하다고 하시면서 만족한 표정을 지으시였다.
   《오늘 대동강뱀장어공장을 돌아보니 공장을 잘 꾸렸습니다. 생산시설들도 멋있고 생산공정들도 나무랄데 없습니다. 대단히 만족합니다. 그전에는 실뱀장어를 잡아 다른 나라에 그대로 팔았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뱀장어공장을 꾸려놓고 뱀장어를 공업적방법으로 길러내고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이 공장에 와서 뱀장어들이 욱실거리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는 인민들에게 뱀장어료리를 얼마든지 봉사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민들에게 맛좋고 영양가높은 뱀장어료리를 봉사해줄수 있게 된것이 그리도 만족하시여 미소를 지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니 대동강뱀장어공장의 오늘을 위해 그토록 마음써오신 그이의 령도의 자욱이 뜨겁게 되새겨졌다.
   주체89(2000)년 5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시에 뱀장어료리전문식당을 내오고 주민봉사를 할수 있게 뱀장어양어를 확대할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고 뱀장어서식장능력확장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로력은 물론 실뱀장어수집, 배합먹이와 설비보장에 필요한 자금보장대책까지 세워주시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새로 일떠선 메기공장을 지도해주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또다시 뱀장어양어문제에 대하여 교시하시였다.
   《뱀장어는 기름이 많고 먹기도 좋습니다. 뱀장어기르기를 잘하여 우리 인민들이 누구나 다 맛좋고 영양가높은 뱀장어를 먹을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뱀장어기르기도 마음먹고 달라붙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뱀장어 1kg을 생산하는데 드는 원가와 함께 거저나 다름없는 판매가격에 대하여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 사실이 기쁘시여 환하게 웃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나 날로 늘어나는 인민들의 물질문화적수요에 비추어보면 료리품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단순하다고, 우리는 뱀장어양어를 비롯한 물고기양어를 발전시키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 인민들에게 철갑상어료리와 자라료리는 물론 뱀장어료리와 보가지료리, 련어료리도 봉사해주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인민들에게 어떻게 하나 더 맛좋고 영양가높은 물고기를 먹이시려고 그토록 마음을 쓰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공장일군들은 인민을 위하시는 그이의 뜨거운 사랑에 가슴후더워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주체86(1997)년 11월 30일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군부대 현지시찰의 길에서 있은 이야기이다.
   어느 한 중대 식당에 들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리대앞에 멈춰서시여 뿌리를 잘라버리고 깨끗하게 다듬어놓은 콩나물을 잠시 바라보시다가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식생활을 개선하자면 군인들에게 음식만드는 방법도 배워주어야 합니다. 같은 음식감을 가지고도 가공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그 맛과 영양가가 달라집니다.》
   (무엇을 념두에 두고 하시는 교시일가?)
   그이께서는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우리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콩나물반찬을 할때 뿌리를 잘라버리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 콩나물은 대가리나 줄기보다 뿌리에 영양분이 더 많다. …
   일군들로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던 콩나물상식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그래서 어떤 나라에서는 콩나물대가리나 줄기는 잘라버리고 뿌리만 가지고 고급료리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콩나물에 대하여 반대되는 상식을 알고있었으니 지금까지 수많은 고급료리감을 버렸군…)
   중대지휘관들은 뒤더수기를 긁적거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의 민족음식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적극 발전시키는것을 식생활을 다양하고 보다 윤택하게 할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숭고한 조국애와 민족자주의식을 높여주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보시고 이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려오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체93(2004)년 6월 2일 어느 한 공장을 현지지도하시던 때에 있은 일이다.
   생산공정들을 돌아보고나신 그이께서는 식당에도 들리시였다.
   정갈하게 꾸려진 식당안을 만족스럽게 둘러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벽에 써붙인 음식차림표에 눈길을 주시였다.
   거기에는 갖가지 음식 특히 민족음식에 대한 자료들이 씌여져있었는데 그중에는 정월대보름날에 신선로를 먹고 설명절에는 만두국을 먹어야 한다고 되여있었다. 처음 보는 음식상식자료들도 있어 일군들은 호기심이 끌려 거기서 눈길을 떼지 못하였다.
   그런데 음식차림표를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고개를 가로저으시였다.
   (왜 그러실가?…)
   일군들이 의아해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람들이 신선로는 벼르고벼르다가 몇년에 한번씩 먹는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니 신선로는 정월대보름날에 누구나다 먹는 대중음식이 아니라는 뜻이구나.)
   공장일군들은 실책을 깨달았다. 확실히 자기들이 써붙인 음식차림표는 현실과 맞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얼굴을 붉히는 그들을 이렇게 타이르시였다.
   《민족음식을 장려하라고 한다고 하여 민속명절에 무슨 음식을 먹어야 하는가를 똑똑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써놓으면 안됩니다. 정월대보름날에 신선로를 먹어야 한다는 내용은 빼야 하겠습니다.》
   그이께서는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설명절에 만두국을 먹어야 한다고 써놓았는데 만두국은 우리의 민족음식이라고 볼수 없다. 언제인가 총련의장이 자기가 옛날에 나온 책들을 많이 읽어보았는데 조선에 예로부터 만두국이라는것이 없었다고 하면서 만두국의 조상이 어딘가고 물은적이 있었다. 그가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자기는 어릴 때부터 만두국을 몰랐다고 하면서 남쪽지방사람들은 전통적인 조선음식에 만두국을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하였다. …
   그러시면서 만두국이 고유한 민족음식이라는것이 명백하지 않은 조건에서 설명절에 만두국을 먹는다는것을 정의해놓겠는가, 해당 부문에서 만두국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우리 나라 력사책인 《고려사》에는 1343년 10월에 궁중에서 한사람이 만두를 훔쳐먹었다고하여 왕의 꾸중을 들었다는것이 만두와 관련한 첫 기록으로 되여있다. 중국에서 유래된 만두는 중국이나 우리 나라나 이름은 같지만 만드는 방법은 서로 다르다. 중국만두는 밀가루반죽에 고기를 넣어 쪄낸 증기빵이고 우리 사람들이 만든 만두는 낟알가루반죽에 고기와 두부, 남새소를 넣어 끓는물에 익혀낸것이다.
   그러고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치신바와 같이 만두국을 설명절에 꼭 먹어야 할 우리 민족고유의 음식이라고 볼수 없는것이다.
   (정말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를데없이 다문박식하시구나!…)
   공장일군들은 식당의 음식차림표를 고쳐써서 붙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이 명언은 봉사일군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품성을 밝힌 고귀한 지침이다.
   명언에는 봉사일군들이 갖추고 발휘해야 할 품성에서 기본은 인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는 인민성, 손님들을 언제나 친절하고 례절있게 대하는 친절성, 깨끗하고 위생문화적인 환경과 봉사조건을 마련하는 문화성과 위생성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봉사일군들속에서 봉사성을 높이는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인민들의 식생활상편의를 보장해줄 사명을 지니고 일하는 봉사일군들속에서 봉사성을 높이는것은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의 하나로 된다.
   우리 나라에서 봉사일군은 말그대로 인민들을 위하여 복무하는 인민봉사일군인것만큼 봉사성이 없는 사람은 봉사일군의 자격이 없다. 봉사일군들이 갖추어야 할 봉사성에서 기본을 이루는것은 인민성과 친절성, 문화성과 위생성이다.
   인민성은 봉사일군들이 선차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품성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인민생활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이 인민의 충복이며 애국자이다. 봉사일군들은 인민에 대한 멸사복무정신을 지니고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립장과 자세에서 인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아글타글 애쓰는 봉사기풍을 높이 발휘하여야 한다. 료리사라면 인민들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한가지라도 더 맛좋게 만들어주기 위하여 애써야 하고 접대원이라면 손님들을 친절하게 봉사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봉사일군들은 언제나 손님들을 친절하고 례절있게 대하는 친절성을 소유하고 높이 발휘해야 한다. 친절성은 손님을 대하는 자세, 말과 행동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접대원을 비롯한 봉사자들은 누구보다도 친절하고 례절이 밝아야 하며 손님들을 대할 때 언제나 친근하고 정다와야 한다.
   깨끗하고 문화위생적인 환경과 편리한 봉사조건을 보장하는 문화성과 위생성도 봉사성의 중요한 내용을 이룬다. 봉사부문에서는 봉사수단과 비품을 현대적인것으로 갖추고 봉사망을 시대적미감에 맞게 보다 문화위생적으로 알뜰히 꾸려야 한다. 봉사일군들의 위생문화수준을 더욱 높여 손님봉사에서 문화성과 위생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특히 급양봉사부문에서 위생성을 보장하는것은 더욱 중요한 요구로 나선다. 급양봉사활동은 사람들의 생명안전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것만큼 식당들에서는 위생성을 높이는데 특별한 주의를 돌려야 한다.
   봉사일군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강화하는것은 봉사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방도이다. 봉사성은 봉사일군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대하며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아글타글 애쓰는데서 나타나는것만큼 그것은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에 기초하여서만 높이 발휘될수 있다. 봉사일군들속에서 교양사업을 힘있게 벌려 그들이 당에 대한 충성심을 지니고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을 높이 발휘하도록 하여야 한다.
   봉사일군들에 대한 교양사업은 실정에 맞게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봉사일군들은 대체로 집단적으로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일하며 국가의 귀중한 물자와 재산을 다루면서 사람들을 직접 대상하여 봉사활동을 벌리는것만큼 그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봉사활동의 이러한 특성에 맞게 여러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하여야 한다.
   모든 료리협회 일군들과 회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명언에 담겨진 참뜻을 깊이 명심하고 봉사에서 인민성과 친절성, 문화성, 위생성을 구현하여 료리가공과 접대봉사의 전과정을 명실상부한 인민봉사활동으로 일관시켜나가야 한다.

   인민의 행복의 웃음소리 그칠줄 모르는 옥류관의 자랑중의 하나는 국수물맛이다. 그중에서도 닭고기국수물은 감칠맛이 있으면서도 독특하여 손님들은 국수 두세그릇 밑창을 내고도 배집이 작은것을 탓한다.
   옥류관의 닭고기국수물이 어쩌면 그리도 맛이 있을가.
   주체72(1983)년 8월 24일이였다.
   이날 새로 꾸린 옥류관의 내부시설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소고기가 잘 보장되지 않아 국수물을 더 맛있게 만들지 못하고있는 사실을 아시고 닭고기로 국수물을 만들어도 된다고 하시였다.
   《저… 가끔 닭고기로 만들어보았는데 비릿한 맛이 나서 손님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으시면서 그러니 아직 닭고기국수물을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는 모양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가르쳐주시였다.
   《닭고기 70%, 돼지고기 15%에 통무우를 넣어 국수물을 만들면 비리지도 않고 맛이 좋습니다.》
   그후 옥류관 료리사들이 그이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닭고기국수물을 만들어보았더니 산뜻하고 향기롭고 구수한것이 별맛이였다.
   (그이께서 어떻게 우리 료리사들도 잘 모르는 닭고기국수물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계실가?…)
   그 수수께끼는 후날에야 풀렸다.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옥류관의 국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 이런 말씀을 하시였다.
   해방후 우리 집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그들가운데는 로동자와 농민들도 있고 나이많은 로인들과 학자, 사회활동가들도 있었다. 우리 어머님은 그들에게 국수를 대접했는데 모두 별맛이라고, 진짜 평양국수맛을 보았다고 하면서 기뻐하였다. 그때 어머님은 내가 지난번에 옥류관에서 말한 그런 방법으로 닭고기국수물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국수를 대접했다. 나는 지금도 그 국수맛을 잊을수 없다. …
   (그러니 우리 인민들은 옥류관을 찾아와 오늘도 김정숙어머님께서 만드셨던 국수물맛을 보고있구나!)
   사연을 알게 된 옥류관 일군들의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주체99(2010)년 10월 17일이였다.
   유서깊은 대동강반에 자리잡은 옥류관에 건설된 료리전문식당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봉사의 전당인 옥류관에 또 하나의 특색있는 새로운 식당이 일떠선데 대하여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옥류관 료리전문식당을 조선식건축물로 훌륭하게 건설하였습니다. 옥류관이 있는 대동강반에 또 하나의 민족적형식으로 된 건축물을 앉히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료리전문식당이 건설됨으로써 옥류관지구가 특색있는 조선식건축물로 들어찬 자랑할만 한 급양봉사거리로, 옥류관은 세계굴지의 식당으로 전변되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50년의 오랜 력사를 가지고있는 옥류관에서는 평양랭면만이 아니라 료리를 잘하는것으로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고 하신 교시를 받들고 건설한 옥류관 료리전문식당은 민족적고전미와 현대미가 결합되고 우아함과 정교함이 잘 조화된 식당이다.
   시종 기쁘고 만족하시여 료리전문식당의 외부와 내부, 주방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돌아보시는 그이의 모습을 우러르는 한 일군의 머리속에는 한해전 설명절이 갓 지난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과업을 받던 때의 일이 떠올랐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어느 한 단위에서 자라양식장을 꾸려놓았는데 이제 그보다 더 큰 규모의 자라양식장을 꾸려 옥류관에 정상적으로 많은 자라를 보내주어 자라고기료리를 인민들에게 맛보이자고 하시며 먼저 자라고기료리시식회를 조직하고 그 반영을 들어볼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순간 일군은 가슴뜨거워옴을 금할수 없었다.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메기탕과 닭고기온반, 뱀장어료리와 타조고기료리, 소내포국과 닭내포국을 봉사하는 식당들을 꾸려주신데 이어 옥류관에 수족관까지 만들어놓고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돈이나 있다고 으시대는 부자들도 먹기 힘들다는 펄펄 뛰는 철갑상어료리까지 봉사하도록 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희귀한 자라고기료리까지 인민들에게 먹이시기 위하여 몸소 시식회를 조직하시다니…
   시식회를 조직한다는것자체가 놀라운 일이지만 그것도 그 무슨 국가연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인민들에게 날마다 봉사할 자라고기료리에 대한 시식회라니 일군은 가슴이 뜨거워올라 어떻게 대답을 올려야 할지 격정을 금할수가 없었다.
   우리 인민처럼 당과 수령에게 충직하고 의리심이 깊은 인민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무엇인들 마다하겠는가, 나는 지금 자나깨나 어떻게 하면 우리 인민들을 잘살게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있다고 하시며 가까운 앞날에 우리 인민들을 남부러운것 없이 잘살게 하고 모든 면에서 보란듯이 내세우시려는것은 위대한 장군님의 평생의 소원이였다.
   그러기에 그이께서는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를 봉사하도록 해주신데 이어 이제부터는 철갑상어와 메추리고기료리는 물론 명료리를 전문으로 하는 건물을 건설하고 옥류관에서 메밀국수뿐아니라 언감자국수와 같은 우리 민족음식과 함께 자라고기료리와 왕개구리료리를 비롯한 고급료리도 봉사해주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셨던것이다.
   2억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거쳐오면서도 태고적부터 오늘까지 그 형태와 구조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자라는 피가 약으로 되는것은 물론 고기맛이 좋고 갑, 뼈도 다 보약재로 먹을수 있는 동물로서 고려약재로도 좋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놀라울 정도의 약리작용과 영양가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처럼 희귀한 보약재인 자라는 우리 나라와 중국, 로씨야의 아무르강류역에서 많이 서식하고있다고 하지만 옛날에는 돈냥이나 있다는 량반들도 감히 맛보기 힘들었고 근래에 와서는 그 수가 점차 적어지고있어 우리 나라에서는 황해북도 신계군 구락리자라와 대동강자라를 천연기념물로 정하고 보호증식하고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것을 인민들에게 마음껏 먹이시려고 마음써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래전부터 한해에 수만마리나 키워낼수 있는 자라양식장을 꾸리도록 하시고 드디여 그 료리를 인민봉사의 전당인 옥류관에서 먼저 선보이도록 하셨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자라고기료리에 조예가 깊은 고급료리사들을 옥류관에 보내주시여 자라고기료리를 잘하도록 전습을 조직하게 하는것과 함께 료리사들을 자라고기료리를 잘한다는 다른 나라에 실습을 보내도록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현단계에서 옥류관에 매달 자라를 보장해야 할 양식단위와 그 마리수도 규정해주시고 시식회를 하여 료리수준을 검사하되 절대로 단체식사를 하지 말고 공로자들과 혁신자들에게 먼저 맛보여야 한다고 이르시고는 철갑상어, 자라와 함께 련어도 옥류관에 보내주어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름지어주신 옥류관에서 좋다는 료리는 다 하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옥류관이 생겨 50년만에 처음으로 자라고기료리시식회가 성대히 진행되게 되였다.
   새로운 대고조의 불길속에서 자기 일에만 전념하다가 전혀 뜻밖의 초청을 받고 시식회에 참가하게 된 공로자들과 혁신자들 그리고 기자, 작가들은 듣기에도 생소한 그 무슨 료리품평회와도 같은 모임에 료리전문가도 아닌 자기들이 참가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가고 생각하며 어리둥절하여 옥류관으로 들어섰다.
   옥류관에 와서야 위대한 장군님께서 몸소 마련하여주신 자라고기료리시식회에 참가하게 되였다는것을 알게 된 참가자들은 그만 놀라움과 감격을 금할수 없었다.
   그들은 감격에 목이 메여 누구 하나도 수저를 들지 못하고 황홀한 꿈에 취한듯 자라고기료리로 풍성해진 환희로운 식탁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천하별미인 자라회와 자라찜, 자라탕과 자라죽, 자라붉은즙찜과 자라튀기 거기에 다음날부터 그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접대원들이 굳어지기 전에 빨리 마시라고 권하는 자라피…
   어찌 그뿐이랴. 자라고기료리에 곁들여내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속에 조선의 명주로 새롭게 태여난 평양소주와 감미로운 맛과 향기를 풍기는 연록색의 희한한 은정차인 강령록차…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자라고기료리시식회를 마련해주시고 이제부터 우리 인민들에게 그것도 한사람당 한마리씩 피까지 다 맛보게 하자고 하시였으니 이것을 어찌 시식회라는 한마디 말로 대신할수 있겠는가.
   시식회참가자들의 축배잔과 수저를 먼저 적신것은 옥류관에서 천하별미를 마주한 이 시각에도 정초의 찬바람을 헤치시며 애국헌신의 장정을 이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덕에 대한 그들의 뜨거운 감사의 눈물이였다.
   공로자들과 혁신자들뿐아니라 각계각층의 군중들을 대상으로 하여 며칠동안 련이어 진행된 시식회는 예상했던것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옥류관 자라고기료리시식회에 대한 반영이 좋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단히 만족해하시며 옥류관 료리사들이 료리를 잘한다고, 자라를 보기만 해도 무서워하던 어린 처녀들이 자라들을 잘 잡는다고 하시며 자신께서도 인민들에게 봉사할 옥류관의 자라고기료리를 맛보시겠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옥류관에서 자라의 등뼈도 버리지 않고 가루내서 차를 만들어 봉사하겠다는데 아주 좋다고, 더우기 조선의 명주로 새롭게 태여난 《평양주》에 대한 반영이 좋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고 하시며 이미 말한대로 옥류관에 희귀하고 특색있는 료리봉사를 전문으로 하는 료리전문식당을 멋쟁이로 지어줄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이렇게 되여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에 합각나래를 활짝 펼치고 조선의 걸작으로 솟아오른 인민봉사의 전당 옥류관에는 현대적인 료리전문식당이 건설되여 소문난 평양랭면과 함께 고기쟁반국수와 메추리료리, 철갑상어와 왕개구리료리, 련어와 자라고기료리를 비롯한 희귀한 명료리, 명주들과 강령록차를 우리 인민들에게 마음껏 맛보이게 된것이다.
   8㎏짜리 철갑상어 한마리의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보통 집 한세대 사는 값이고 15㎏짜리 철갑상어는 고급승용차 한대값도 넘는다고 한다.
   그러기에 총련의 《조선신보》가 옥류관에서 철갑상어료리를 봉사한다는 보도를 냈을 때 재일동포들은 물론 일본사람들은 도저히 믿으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철갑상어료리를 한다지만 너무 값이 비싸 웬만한 사람들은 감히 먹을념을 못하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고급료리를 특정한 고급료정이 아니라 대중식당인 옥류관에서 봉사한다고하니 어찌 놀라지 않을수 있겠는가.
   그날 료리전문식당을 돌아보시며 그리도 기쁘고 만족하시여 환하게 웃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모습을 우러르며 일군들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웨치고싶었다.
   우리모두를 세상에 부럼없는 인민으로 내세우시려고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옥류관에서 마련하여주신 인민을 위한 시식회와 료리전문식당은 주체조선의 문명하고 유족한 음식문화의 새로운 풍경, 새로운 장을 펼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또 하나의 리정표로 된다고…

   혜산에서 력사적인 보천보전투승리 35돐기념행사준비사업을 지도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량강도당의 책임일군을 급히 부르시여 오늘 저녁에 감자음식을 좀 준비해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예?!… 감자음식말입니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그럴 필요가 있으니 꼭 준비해야 하겠다고, 감자를 가지고만드는 음식은 한가지도 빼놓지 말고 다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알았습니다.》
   책임일군은 즉시 긴급대책을 취하였다.
   도의 료리전문가들이 거의다 모여 감자음식만들기《비상전투》를 벌리였다.
   혜산려관의 널직한 방에 감자음식을 차려놓으니 굉장했다.
   감자농마국수와 감자찰떡, 감자단설기, 감자경단, 감자묵, 감자엿, 감자전골 등 가지수가 무려 80가지.
   책임일군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극상해야 20여가지의 감자음식을 만들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19시경 감자음식을 다 준비했다는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곧 려관으로 나오시였다.
   가지수와 모양도 각각이고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감자음식을 보신 그이께서는 무척 놀라와하시며 이게 모두 감자로 만든 음식인가고 물으시였다.
   《예, 모두 감자음식입니다.》
   《굉장하구만. 감자음식이 모두 몇가지나 됩니까?》
   《80가지를 만들어 차려놓았습니다.》
   《80가지라… 감자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음식을 만들었단 말이지요.》
   책임일군은 어깨가 으쓱해졌다.
   《굉장해, 굉장해. …》
   거듭 감탄하시던 그이께서는 윤기가 찰찰 도는 감자경단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이건 경단이 아닙니까?》
   《예, 경단입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감자를 가지고 경단도 만든단말이지요라고 하시며 희한해하시였다.
   감자를 가지고 못 만드는것이 없다고, 얼어도 먹을수 있는것이 감자라고, 감자로 무엇이든지 다 만들어먹을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고 하시면서 그이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내 요즘 생각해보군 하는데 감자가 확실히 좋은 음식감입니다. 오늘 이렇게 감자로 만든 음식을 보고나니 더욱 확신이 생긴단 말입니다. 량강도에서 감자농사를 한번 잘해보시오.》
   (확신이 생기다니, 그럼 그 어떤 구상을 무르익히시고 결심을 내리셨다는 뜻이 아닌가?! …)
   도당책임일군은 저으기 흥분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교시하시였다.
   감자는 내한성작물이다. 감자는 불리한 기후조건에서도 잘된다. 그래서 어버이수령님께서 량강도의 감자농사에 커다란 관심을 돌리고계시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감자농사를 틀어쥐고 내밀어보려고 한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감자가 유격대원들의 유일한 식량이였다. 나는 량강도에 올 때마다 감자농사만 잘해도 량강도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풀수 있지 않겠는가고 생각해왔는데 오늘 이렇게 감자음식을 보니 확신이 생긴다. …
   후날 대홍단에서 울려퍼진 감자농사혁명의 장엄한 포성은 이날, 주체61(1972)년 5월 31일에 벌써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만수대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선경종합식당은 하나의 큰 건물안에 은정차집과 함께 꾸려져있는 종합적인 급양봉사기지이다.
   시원한 통유리로 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1층과 2층을 수직으로 관통한 홀을 가운데두고 짜장집, 순대내포국집, 결혼식식당, 은정차집을 비롯한 여러 식당들이 자리잡고있는데 서로 경쟁적으로 손님들에 대한 봉사를 진행하고있다.
   이 봉사경쟁의 불길은 주체101(2012)년 5월 24일 선경종합식당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친히 지펴주신것이다.
   이날 해빛같은 미소를 지으시고 식당건물안으로 들어서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일군들이 올리는 인사에 따뜻이 답례해주시고 건물의 아래웃층을 빙 둘러보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이 건물에 선경종합식당과 은정차집을 꾸리고있는데 앞으로 선경종합식당과 은정차집에서 봉사성을 놓고 서로 경쟁을 하여야 합니다.》 라고 하시더니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어느 식당에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가 하는것은 봉사자들의 봉사성과 경영전략, 료리의 질에 달려있습니다.》
   그 말씀에 일군들은 눈앞이 탁 트이는것 같았다.
   사실 완공의 날이 가까와올수록 그들의 머리속에는 앞으로 식당운영을 어떻게 하면 좋을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한 건물안에 여러 식당들이 자리잡게 되는 조건에서 이 모든 식당들이 다 활발히 운영되도록 하자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신통한 방도가 떠오르지 않았던것이다.
   그런데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말씀대로 식당들사이에 봉사를 더 잘하기 위한 경쟁을 벌려나간다면 매 식당의 종업원들이 서로 다른 식당에 뒤지지 않기 위해 지혜를 합쳐가며 봉사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게 될것이였다.
   일군들이 그렇게 고심하면서도 찾아내지 못한 묘안을 명쾌하게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먼저 2층에 있는 짜장집의 식사홀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아무 말씀도 없이 천정으로부터 벽체, 바닥에 이르기까지 식사홀의 내부를 주의깊이 살펴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짜장집의 중앙홀로 나오시였다.
   짜장집과 2층홀사이는 맑은 통유리를 끼운 벽과 출입문으로 나뉘여있었는데 거기에는 흰종이로 만든 《×》표식이 붙어있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그것을 가리키시며 유리에는 단순하게 그런 표식을 해놓지 말고 모래분사기로 흰띠를 장식하든가 아니면 꽃무늬 같은 장식을 하여 사람들이 홀과 짜장집사이에 막아놓은 유리벽을 인차 알아볼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찾아오는 손님들의 편의를 도모하면서도 보기에도 훨씬 더 좋게 하기 위한 방도를 세세히 가르쳐주시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말씀대로 출입문과 유리벽을 꽃무늬로 아름답게 장식하면 식당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마음이 즐거워져 문을 열고 들어가보고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게 될것이였다.
   그러고보면 식당들을 손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수 있도록 잘 꾸리는것 역시 봉사경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였다.
   이어 2층 관통홀 환기창과 외벽유리창과 간벽사이를 비롯하여 어느 한구석이라도 미흡한 곳이 있을세라 세심히 마음쓰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순대내포국집앞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란간을 두손으로 잡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걱정어린 음성으로 2층 관통홀과 계단에 설치한 란간의 란주들사이 간격이 넓다고, 어린이들이 떨어질수 있는것만큼 란간에 설치할 강질유리가 준비되여있으면 강질유리도 설치하고 란주도 더 설치하여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안정감을 주게 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정녕 그이의 모든 사색과 관심은 식당을 찾을 손님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는데 돌려지고있었다.
   그것을 느낄수록 일군들은 앞으로 식당운영을 시작한 다음 봉사경쟁을 벌려나가는데서도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는 바로 손님들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보장하는것이라는것을 깨닫게 되였다.
   동안이 지나 1층홀을 내려다보시던 그이께서는 안색을 흐리시며 1층바닥에 깐 돌이 습기를 받아 얼룩이 간것이 알린다고, 바닥시공을 규정대로 하지 못한것 같다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늘 현장에서 살다싶이한 일군도,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일군들 그 누구도 가려보지 못한 자그마한 흠이였다.
   허나 앞으로 봉사경쟁의 열풍속에 수많은 인민들이 찾아오게 될 우리 식당을 흠 하나, 티하나 없이 가장 훌륭하게 꾸려주시려고 극진히 마음쓰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대번에 그것을 가려보고 지적해주시는것이였다.
   이렇게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다 돌아보시며 완전무결하게 완성하도록 세심한 지도를 주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결혼식식당에도 들리시였다.
   널직한 공간에 3개의 둥근 기둥이 있는 식당내부를 한동안 둘러보시며 결혼식을 진행하기에 불편한점은 없겠는가 가늠해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이 식당에서 결혼식을 하게 될 1번수들이 있겠는데 어느 청춘남녀가 여기에서 첫번째 결혼식을 하겠는지 궁금합니다.》
   그이의 말씀에 모두가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은정속에 희한하게 잘 꾸려진 결혼식식당에서 만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제일 먼저 행복한 가정을 이룰 한쌍의 청춘남녀의 모습이 금시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았다.
   인민들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러르면서 일군들은 앞으로 벌려나가야 할 봉사경쟁이 과연 어떤 경쟁으로 되여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되였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식당을 비롯한 모든 봉사업체들이 서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누가 누구를 하는 치렬한 경쟁을 벌린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진행해야 할 경쟁은 인민을 위해 베푸시는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크나큰 사랑이 그들에게 더 잘 가닿게 하기 위한 경쟁, 인민을 위해 더 훌륭히 복무하기 위한 경쟁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인민을 하늘처럼 받드시는 자신의 뜻을 실천으로 구현해나가는데서 선경종합식당의 모든 종업원들이 앞장에 서기를 바라시여 친히 봉사경쟁의 불길을 지펴주신것이였다.
   그러시고 떠나시기에 앞서 일군들에게 한없는 믿음을 담아 이런 말씀을 남기시였다.
   《나는 선경종합식당 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인민의 복무자라는 사명감을 깊이 간직하고 인민의 충복답게 봉사활동을 잘해나가기 바랍니다.》
   그날 떠나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그이의 따뜻한 사랑이 인민들에게 더빨리 가닿게 하는 봉사경쟁의 1번수가 되여 식당을 손님들이 즐겨 찾는 식당, 누구나 와보고 싶어하는 식당으로 만들기 위해 지혜를 깡그리 바쳐갈 결심을 굳게 다지였다.

   다른 나라에 손님으로 간 사람들은 많은 경우 자기에게 음식대접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것을 가지고 그 나라의 성의를 헤아려보게 된다.
   음식대접을 성의를 다해 잘해주면 자연히 그 나라에 대한 감정도 좋아지고 따라서 외교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수 있다.
   주체88(1999)년 4월 30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외교사업을 맡아보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요즘 봉사단위일군들이 식사보장사업을 어떻게 하고있는가고 알아보시였다.
   《봉사일군들이 식사를 잘 보장하고있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잘 보장하고있으면 좋지만 일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지금 외국대표단에 대한 식사보장에서 그 질이 점점 떨어진다고 하는데 동무는 무엇을 가지고 식사보장사업이 잘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였다.
   봉사단위 일군들이 우리 나라 특산물가운데서도 제일 희귀한 음식감들을 가지고 고급료리를 성의껏 만들어 대접하고있다고 그가 말씀올리자 그이께서는 고급료리를 낸다고 하여 식사보장을 잘한다고 볼수는 없다고, 문제는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는가 하는것이 기본이라고 가르치시였다.
   일군은 얼굴이 붉어졌다.
   외교사업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그자신은 외국손님들의 식탁에 오른 고급료리의 가지수가 얼마나 되는가, 식탁이 얼마나 풍성하고 보기 좋은가 하는것을 식사의례의 평가기준으로 삼아왔지 손님들이 실지로 료리를 맛있게 먹었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관심을 덜 돌리고있었다.
   식탁의 형식이나 료리의 가지수가 아니라 손님의 입에 맞게 음식을 차려야 한다는 식사의례의 본질을 밝혀주시는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고보니 일군의 머리속에는 언제인가 해외동포영접사업에서 있었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1990년대초에 미국에서 사는 한 교포가 우리 나라에 온 일이 있었는데 그는 세계적인 거부로 소문난 사람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해당 부문 일군들에게 그를 최상급의 수준에서 잘 대우해주라고 교시하시였다.
   봉사일군들은 수령님께서 특별히 관심을 돌리시는 손님이므로 끼마다 최고급서양료리를 만들어 식탁에 올렸다. 그런데 퇴식할 때 보면 료리가 별로 축나지 않고 거의 그대로 남아있군 했다.
   의례일군들은 안달이 나서 손님의 수행원들에게 우리는 성의를 다하여 고급료리로 식탁을 차리는데 식사를 잘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인지 알수 없어 안타깝다고 하소하였다.
   그러자 수행원이 말하기를 우리 선생이 미국에서 사는 거부이기는 하지만 조선사람이다,
   조선사람한테야 조선음식이 제일이 아닌가, 그러니 서양료리를 만드느라 품을 들이지 말고 조선료리를 식탁에 올리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봉사일군들은 된장과 풋고추를 넣고 지진 감자장과 오이랭채, 마늘장절임, 미나리김치와 같은 민족음식을 대접하였다. 그때부터 미국에서 온 그 손님이 식사를 잘하였다고 한다.
   손님이 외국에서 사는 억만장자이므로 응당 고급서양료리를 좋아할줄로만 알았던 의례일군들은 큰 교훈을 찾았다.
   이런 사실을 돌이켜보며 일군은 손님들의 구체적인 식성에 맞게 그리고 여러 기회에 해당 민족의 민족성에 맞게 음식을 차려주어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가 얼마나 현명하고 정당한가를 다시한번 깊이 느끼였다.
   외교와 료리를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던 외교일군들의 관점이 달라졌다.
   민족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고 사람마다 식성이 다른것만큼 식사의례도 대상에 맞게 하여야 한다는 그이의 가르치심은 그후 우리 외교일군들의 의례사업에서 지침으로 되였다.

   국수는 조선사람 누구나 좋아하는 전통적인 민족음식의 하나이다.
   이전에 국수는 메밀이나 농마가 있어야 눌러먹을수 있는것으로 생각하고있었다. 그러던것이 우리 나라 그 어디에나 흔한 강냉이를 가지고 맛좋은 국수를 만들게 되면서부터 국수가 대중음식으로 더욱 인기를 끌게 되였고 수도 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한 창광거리에는 강냉이국수집까지 생겨나는 이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하지만 그 강냉이국수에 어떤 뜨거운 사랑이 깃들어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할것이다.
   주체76(1987)년 7월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저녁식사로 강냉이국수를 준비할데 대한 과업을 주시였다.
   순간 그들은 의아함을 금할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하여도 메밀국수처럼 맛이 있거나 농마국수같이 특색이 있는것도 아니고 소화가 잘 안되여 사람들이 그닥 좋아하지 않는 강냉이국수를 위대한 장군님께서 왜 일부러 찾으시는지 알수 없었던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신 과업이여서 그들은 성의껏 강냉이국수를 준비하였다.
   저녁식사시간이 되자 방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냉이국수이기는 하지만 양념과 꾸미를 잘하고 고명을 보기 좋게 놓아서 먹음직스러워보이는 국수를 눈여겨보시다가 강냉이국수가 다 이 수준이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일반식당들에서는 이렇게 못하지라고 하시는것이였다.
   강냉이국수를 앞에 놓으시고도 인민들부터 생각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그 숭고한 모습앞에서 일군들의 가슴은 저릿이 달아올랐다.
   그해 11월 일군들을 또다시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강냉이가공에서는 특히 강냉이국수를 맛있게 만드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냉이음식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국수가 그중 낫다고, 그런데 지금 강냉이국수는 꽛꽛하고 강냉이냄새가 세게 나며 소화도 잘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우리 인민은 국수를 좋아하지만 메밀국수나 농마국수만 해먹을수는 없습니다. 인민들이 국수를 마음껏 풍족하게 먹게 하자면 결정적으로 강냉이국수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후에도 강냉이국수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심혈을 다 바치시였다.
   주체77(1988)년 2월 중순 어느날이였다.
   이날 일군들은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명절을 맞으며 또다시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는데 이날도 그이께서는 강냉이국수를 청하시였다.
   최대의 영광을 받으셔야 할 날마저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소박한 강냉이국수를 청하시니 일군들의 심정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잠시후 일군들이 말아올린 강냉이국수를 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면하게 강냉이국수자체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에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온 나라 인민들의 다함없는 축원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그날까지도 인민들에게 맛좋은 음식을 마련해주시려고 마음쓰시며 변변치 못한 강냉이국수를 드셨다는 소식에 접한 강냉이가공연구소(당시)의 연구사들은 눈물을 삼키며 한사람같이 떨쳐나 낮과 밤이 따로없는 긴장한 전투를 벌려 끝내 훌륭한 강냉이변성국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진정 인민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그 뜨거운 사랑이 연구사들의 힘이 되고 지혜의 원천이 되였던것이다.
   주체79(1990)년 3월 16일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오늘 기쁜 소식을 하나 알려주겠습니다. 경공업과학원 강냉이가공연구소 연구사들이 강냉이를 변성가공하여 맛있고 영양가높은 국수를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들이 강냉이를 변성가공하여 만든 마른국수와 과자를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좋습니다.
   …
   강냉이가공기술에서 큰 성공입니다.
   이제는 흔한 강냉이로 아무때나 국수를 맛있게 눌러먹을수 있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일대 혁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정말 기쁜 일입니다.
   인민들이 강냉이국수를 더욱 맛있게 해먹도록 하시기 위한 그이의 령도는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강냉이국수를 랭동하여 먹는 방법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친히 연구완성해주신것이다.
   강냉이변성연구를 발기하시고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여 인민들이 맛좋고 영양가높은 강냉이국수를 마음껏 만들어먹을수 있게 해주신것만도 이를데없이 고마운 일인데 그 사랑도 적으신듯 자신께서 직접 시험을 해보시며 새로운 랭동국수가공방법까지 연구완성시켜주시였으니 정녕 위대한 장군님은 온 나라 가정의 자애로운 친어버이이시였다.
   뜨거움에 젖어있는 일군들의 귀전에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어린 음성이 계속 울려왔다.
   … 랭동한 강냉이국수는 원가도 많이 들지 않는다. 랭동한 강냉이국수는 고기꾸미가 없어도 된다. 맛내기를 쓰기때문에 원가가 좀 들기는 하지만 고기꾸미를 놓는 국수보다는 훨씬 적게 든다. 랭동한 국수는 어디에서나 원가나 품을 얼마 들이지 않고 만들어먹을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후에도 이처럼 좋은 《랭동국수》를 널리 일반화할데 대하여 여러차례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며 주체80(1991)년 2월 3일에는 일군들을 부르시여 평양시에 강냉이국수집을 몇곳에 차려놓으라고 하시면서 구체적인 조직사업까지 해주시였다.
   이렇듯 민족적인것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우리 인민은 그처럼 좋아하면서도 메밀이나 농마가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국수, 명절날 특식으로나 해먹던 국수를 아무때나 해먹으며 민족의 우수성에 대해 날마다, 시간마다 깊이깊이 절감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 한 인민군부대를 찾으신 주체95(2006)년 12월 7일이였다.
   짧은 하루해도 어느덧 기운 때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차 어둑해질것이 념려되시여 군인들과 기념사진부터 찍어주시고 부대의 여러곳을 거쳐 식당에도 들리시였다.
   식당홀에 써붙인 《병사들을 위한 날》운영계획판앞에서 걸음을 멈추신 그이께서는 곁에 선 부대의 지휘관에게 물으시였다.
   《전사들이 〈병사들을 위한 날〉에 무엇을 제일 좋아합니까?》
   《다른것도 다 좋아하지만… 그저 고기를…》
   《맞아, 무슨 고기를 제일 좋아하나?》
   《돼지고기를 제일 좋아합니다.》
   《맞단 말이요. 돼지고기를 제일 좋아하지.》
   《예. 정말 좋아합니다.》
   《고기를 얼마나 주면 좋아하나?》
   《그저… 많이 줄수록… 좋아합니다.》
   어떻게 대답드려야 할지 주저하며 떠듬떠듬 사실대로 아뢰는 지휘관의 행동이 우스웠던지 갑자기 와 하는 웃음보가 터져올랐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도 호탕하게 웃으시며 맞다고, 좋아할것이라고 그의 말을 긍정해주시였다.
   장내에 일렁이는 기쁨의 물결은 한동안 잦아들줄 몰랐다.
   그런데 이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못 심중한 안색을 지으시며 부대의 지휘관에게 속삭이듯 이르시였다.
   군인들이 돼지고기를 좋아한다고 하여 한꺼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분한있게 먹여야 한다.
   그리고 비게는 갈라내여 비지를 만들 때 넣는것이 좋다. …
   무슨 중요한 과업이라도 따로 주시듯 조용조용히 속삭여주시는 그 마디마디가 어찌나 정깊게 들리는지 모두는 후더워오르는 마음을 걷잡지 못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이끄시고 밥먹는 칸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일행이 류달리 넓게 꾸린 그 방에 들어서자 부대의 한 지휘관이 한걸음 나서며 정중히 말씀드렸다.
   원래는 직속구분대단위로 식당을 가지고있던것을 몇년전에 지휘부식당으로 합쳐놓았다는것, 그랬더니 랑비가 없어지고 식생활뿐아니라 밥량까지 높아져 전사들이 모두 좋아한다는것…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럼, 전사들이 제일 좋아할것입니다.》라고 극구 찬양해주시며 또다시 호탕한 웃음을 터치시였다.
   환하게 웃고계시는 그이의 모습은 진정 높아가는 자식들의 밥그릇에서 기쁨을 찾는 친어버이의 자애로운 모습이였다.

   주체73(1984)년 1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지은 김치공장에서 만든 김치를 보아주시였다.
   김치포기와 색갈, 김치속갈피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주의깊게 살펴보고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치를 잘 담그지 못한것 같다고, 김치를 이렇게 해서는 인민들에게 공급할수 없다고 낮으나 신중하신 어조로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김치가 잘되지 않은것은 표준조작법의 요구대로 익히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깨우쳐주시였다.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김치공장 일군들이 김치를 좀 빨리 익혀보자는 생각에서 온도를 기준치보다 높이다보니 김치가 겉은 익었지만 속은 아직 생생한채로 남아있었던것이다.
   그이께서는 김치공장에서 만드는 김치의 맛이 집에서 담그는 김치보다 못해서는 안된다고, 그러니 어떤 일이 있어도 김치공장에서는 가정에서 담그는 김치이상으로 맛을 내게 해야 한다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우리 인민이 즐겨하는 여러가지 김치와 그 맛에 대하여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즐겨 담그어먹는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염류, 미량원소가 많을뿐아니라 소화효소가 많기때문에 소화가 잘되는 장수식품으로서 고유한 맛을 가지고있다고 하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물론 김치의 맛이 다 같지는 않다, 함경도지방의 석박김치와 식혜, 평안도지방의 통김치와 깍두기, 개성지방의 보쌈김치 등 지방별로 일러주는 김치에 따라 그 맛이 다르다, 하지만 옛날부터 일반적으로 평안도지방의 통김치가 맛이 좋은것으로 알려졌다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전에 평안도의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농가들에서 담근 통김치를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괜찮았다고, 우리는 평안도의 통김치를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가지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 인민들에게 공급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주체75(1986)년 4월 어느날 한 일군을 부르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지금 김치공장에서 어떤 김치를 만들어 공급하는가 물으시였다.
   일군은 통배추김치에다 가끔 무우김치를 섞어서 공급한다고 말씀드렸다.
   한동안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지금과 같은 봄철에는 통배추김치보다 깍두기나 나박김치가 더 좋은데 왜 그런걸 담그지 않았는가고 하시였다.
   사실 봄철에 입맛을 돋구는데는 깍두기나 나박김치이상 없었다. 다른 김치에 비해 고추가루를 많이 두고 담근 깍두기는 보기만 해도 새빨간것이 구미를 부쩍 돋구었다. 그런가 하면 납작납작하게 썬 무우에 양념을 두고 국물을 많이 부어 담근 나박김치 역시 향긋하면서도 시원하여 비빔밥이나 떡과 함께 먹으면 제격이였다.
   그래서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이른봄이면 겨울동안 움에 저장해두었던 무우로 깍두기나 나박김치를 담그어먹는것을 식생활풍습으로 여겨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치문제 하나를 놓고보아도 우리 일군들이 인민을 위해 얼마나 진심으로 일하는가 하는것을 알수 있다고 낮으나 엄하신 음성으로 교시하시였다.
   인민들에게 김치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하여 일군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그러는 일군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우리 인민들은 옛날부터 철에 따라, 감에 따라 여러가지 김치를 담그어먹었다고 하시면서 그 가지수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우리 인민들이 즐겨 담그어먹어온 김치는 크게 김장김치와 철에 따르는 김치로 나누어볼수 있다. 김장김치에는 통배추김치, 석박김치, 깍두기, 동치미, 보쌈김치, 갓김치 등이 있었고 철에 따르는 김치에는 봄철의 참나물김치, 달래김치, 두릅김치, 풋배추김치, 나박김치, 여름철의 오이소박이김치, 가지김치, 미나리김치, 가을철의 열무김치, 콩나물김치 등 여러가지가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이 즐겨찾는 김치를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통배추김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초겨울 통배추김치가 익기전까지는 석박김치를 만들어 공급하고 통김치를 다 먹은 다음에는 깍두기, 식혜, 나박김치, 동치미 등의 순서로 생산공급하면 인민들이 더없이 좋아할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갖가지 김치를 공급할데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이 은정어린 조치에는 바로 우리 일군들이 진심을 바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기를 바라는 그이의 다심한 친어버이사랑과 민족음식을 더욱 발전풍부화해나가시려는 숭고한 애국의 뜻이 뜨겁게 깃들어있었다.

   주체73(1984)년 4월초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식료공장을 찾으시였다.
   여러 생산공정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쌀세척공정앞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한동안 쌀세척기를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바닥에 늘여놓은 관을 통하여 지하로 흘러드는 쌀씻은 물에 시선을 옮기시며 문득 쌀씻은 물을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공장마당의 탕크에 받아놓았다가 내버린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신중한 안색을 지으시며 쌀을 씻고 나오는 물을 그냥 내버리게 한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쌀세척장을 선뜻 떠나지 못하신 의도를 깨닫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쌀세척기에서 나오는 쌀씻은 물을 가지고 청주나 막걸리 같은것을 만들면 좋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쌀씻은 물을 모았다가 농축시켜 막걸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막걸리는 우리 인민들이 오래전부터 식생활에 널리 리용하여온 고유한 민족음료의 하나이다. 그래서 막걸리라는 말도 발효된 술을 그대로 걸러낸 술이라는 뜻을 가진 고유한 조선말에서 유래되였다.
   막걸리는 술의 빛갈이 희뿌옇고 흐린데로부터 《탁주》, 《재주》, 《회주》, 일하는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고 하여 《사주》, 농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이라고 하여 《농주》 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우기도 하였다.
   지난 시기 가정들에서 막걸리는 일반적으로 쌀씻은 물이나 먹다 남은 밥과 같은 낟알부산물에 누룩을 넣어 발효시켜 걸러내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막걸리는 알콜함유량이 보통 10%정도이며 단맛, 신맛이 한데 어울려 그 맛이 상쾌할뿐아니라 광물질, 유기산을 비롯한 영양성분들이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았다. 하기에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농사철에 일하다 쉴참이나 점심참이면 의례히 막걸리를 마시면서 피로를 푸는것을 하나의 풍습으로 여겨왔다.
   위대한 장군님의 교시를 받아안는 순간 얼핏 타산해보아도 그저 흘러보내던 쌀씻은 물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면 하루에 200여L의 막걸리를 만들수 있는 예비가 나왔다.
   하지만 공장일군들은 물론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은 누구도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오로지 우리 인민의 식생활향상을 위해 전통적인 민족음식을 한가지라도 더 장려하려고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만이 찾아내실수 있는 발견이였고 그이께서만이 취하실수 있는 인민에 대한 사랑의 조치였다.

   우리 인민들은 조선의 명주인 《평양주》완성에 깃든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로고를 다는 모를것이다.
   세상을 둘러보면 나라마다 국화가 있는것처럼 나라를 대표하는 국주가 있는 나라들도 있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어낸 문명하고 지혜로운 우리 민족은 오래전부터 양조기술도 발전시켜 고려시기에 이르러서는 리화주(배꽃술), 백자주(잣술) 등 원료를 섞은 술을 만들었고 조선봉건왕조시기에는 감홍로, 죽력고, 벽향주와 같은 소주를 비롯하여 술의 가지수를 수십종이나 늘이였다. 현재만 보아도 첫 통일국가의 이름을 단 개성고려인삼술과 함께 평양술, 백로술, 대평술, 인풍술 등 이름있는 술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나라에는 국주로 불리울만 한 술, 세상에 소리칠만 한 명주가 없었다. 지금까지 이 문제에 주의를 돌리고 해결하기 위해 애쓴 사람도 별로 없었다. 선군혁명령도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차례에 걸쳐 일군들에게 이런 간곡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우리 인민들이 좋아하는 명주, 국가를 대표하는 명주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명주는 초대소나 호텔에서 일부 사람들만 맛볼수 있는 술이 아니라 인민들이 누구나 마실수 있는것이여야 한다. 인민들이 다 사서 마실수 있는 명주는 맛이 좋을뿐아니라 가격이 눅어야 한다. 명주인가 하는것은 인민들이 마셔보고 결정하게 하여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95(2006)년 8월 고급알콜과 술을 생산할수 있는 설비일식을 마련하여 대표적인 술생산공장을 건설할데 대한 발기를 하시고 대동강맥주공장 주변에 공장의 위치를 잡아주시였다. 그리고 건설공사를 1년 남짓한 기간에 끝내고 공장을 명실공히 명주생산기지로 완성하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주체98(2009)년 9월 29일 새로 건설된 대동강식료공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신채 공장건물이 멋있다고 치하하시고는 공장일군들에게 건물이 좋은데 제품도 좋은것이 나와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견본실에 들어서시여 전시된 술들을 주의깊게 둘러보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공장 기사장이 이번에 시운전할 때 생산한 술이라고 말씀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동행한 일군들에게 술이 좋다고 하는데 다들 맛을 보라고 하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에서 시운전을 하면서 생산한 《평양술》을 맛보니 술에서 물내가 전혀 나지 않고 알콜냄새도 나지 않는다고, 술을 마신 다음에도 단감이 있는데 이미전에 나온 《류경소주》나 《류경술》보다 맛이 괜찮다고 하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평양술〉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습니다. 지금까지 저마다 명주라고 하면서 들고다니던 술들이 많았는데 〈평양술〉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 맛본 〈평양술〉맛을 기억하고있겠습니다.》
   술이름에 대하여 가르쳐줄데 대한 일군들의 청을 들어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술이름을 〈평양주〉라고 하고 상표도 〈평양주〉라고 고쳐야 하겠습니다.》라고 친히 그 이름을 지어주시였다.
   《평양주》, 우리 조국을 온 세상에 빛내이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경륜속에 태여나 수도 평양의 이름으로 불리워질 조선의 명주, 평양의 젖줄기와도 같은 정갈한 대동강의 물을 수원으로 하는것으로 하여 인민들에게 더욱 큰 기쁨을 안겨줄 《평양주》.
   참으로 음미해볼수록 자기 민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 사랑이 한껏 넘쳐나는 이름이였다.
   세상에는 《술의 왕》이라고 일컫는 프랑스의 샴팡이나 영국의 스코틀랜드위스키, 중국의 명주인 귀주모태주와 같이 력사가 오래고 이름난 술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 술들이 아무리 력사가 오래고 질이 높다해도 령도자의 각별한 관심속에 태여나고 몸소 지어주신 이름으로 불리우는 조선의 명주, 《평양주》처럼 평범한 근로인민대중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을것이다.
   어제는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는 우리 인민들에게 《대동강맥주》를 안겨주어 행복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게 해주시더니 오늘은 또 이렇게 평범한 인민들에게 차례질 술을 그 무엇에도 비기지 못할 명주로 만들어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한없는 사랑에 일군들모두는 목이 꽉 메여왔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공장의 기사장이 숙성하지 않고 혼합주형태로 만든 25%짜리 《평양소주》의 맛도 괜찮다고, 공장에서 생산한 술을 로씨야의 워드까와 대비하여 분석도 해보고 오감(술맛을 여러가지 감각으로 느껴보는것)도 해보았는데 우리 술이 더 좋다고 보고올리자 그러면 되였다고 하시며 만족해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분에 넘치게도 공장일군들 모두를 자신의 곁에 세우고 공장건물을 배경으로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유서깊은 대동강반에 자리잡은 옥류관의 식탁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이 어린 자라료리와 함께 그이께서 몸소 이름지어주신 민족적형식의 상표가 붙은 조선명주 《평양주》가 올라 우리 인민들을 더없이 기쁘게 해주고있다.

   주체63(1974)년 4월 11일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평양시안의 급양망들에서 만든 식료품들이 전시되여있는 만수교청량음료점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시된 여러가지 식료가공품들을 보아주시며 시종 만족한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러시다가 명태국밥이 담긴 그릇에 눈길을 멈추시고 서운한 안색을 지으시였다.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명태국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그런데 왜 그러실가?…)
   의문스러워하는 일군들에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명태국밥을 큰 그릇에 담으니 밥이 적어보입니다.》
   그제야 일군들이 눈여겨보니 밥량은 정량인데도 밥이 별로 적어보였다.
   그릇이 매우 컸던것이다.
   식사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잡치게도 할수 있는, 결코 무심히 스쳐보낼수 없는 문제였다.
   음식이란 입맛도 좋아야 하지만 눈맛도 있어야 한다. 알맞춤한 음식량에 알맞춤한 그릇도 음식문화에서 중요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이 이 점을 놓치다니?!
   음식량에 어울리지 않는 밥그릇크기에서 일군들의 덜퉁한 일본새와 그릇생산실태를 순간에 헤아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자기공장에서 한끼 식사량에 알맞는 밥사발을 만들어 식당에도 보내고 매 가정에서도 쓰도록 해야 하겠다고 이르시였다.
   음식물의 질을 론하는 전시장에서 뜻밖에도 밥사발생산과 관련한 그이의 교시를 받아안게 된 일군들은 다시한번 절감했다.
   인민을 위한 헌신적복무를 본분으로 하는 일군들이 기울이는 정성은 언제나 뜨거우면서도 구체적이고 다심하여야 함을.

   주체95(2006)년 11월 14일 위대한 장군님께서 금진강흥봉청년발전소를 현지지도하신데 이어 함주군농민휴양소를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식당안의 내부시설을 빙 둘러보고나신 그이께서는 벽면에 걸려있는 상식판을 자세히 보시다가 문득 한곳을 가리키시였다.
   일군들이 다가서서 자세히 읽어보니 음식상식가운데서 함께 먹으면 해로운 음식들이 주런이 소개되였는데 그 내용에 처음 보는것들이 일부 있었다.
   그중에는 곰위와 또 무엇을 같이 먹으면 해롭다는 내용도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곰위가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선뜻 대답올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상식이 깊다는 한 일군이 아마 곰의 위를 의미하는것 같다고 대답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도 동감이신듯 크게 웃으시였다.
   일군들도 이름을 잘 모르는 곰의 위 같은 음식을 먹어볼 사람이 우리 농민들가운데 몇이나 되겠는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상식을 소개할바에는 지금처럼 하지 말라고 이르시였다.
   그이의 지적을 받고 자세히 보니 이름모를 음식들이 많은가 하면 또 어떤것은 같이 먹으면 증세가 어떻게 나타난다는데 대해 설명이 되지 않아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가르쳐주시였다.
   《상식소개판에는 콩나물 기르는 방법이나 김치 담그는 방법 같은것도 소개할수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래야 사람들이 휴양하러 왔다가 한가지 상식이라도 정확히 배워갈게 아닌가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상식소개를 해도 우리의 실정과 농민들의 생활에 맞게!
   그것이 위대한 장군님의 의도였고 인민에 대한 다심한 사랑이였다.

   주체70(1981)년 11월 8일이였다.
   아침식사로 만두국을 준비하게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교예배우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를 데려오라고 이르시였다.
   그는 오랜 막간배우였다.
   일군들이 의아해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를 오래전부터 잘 알고있다고, 여러 기회에 그의 공연도 보았고 또 여러번 만나보기도 하였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는 그를 만날 때마다 티없이 맑고 깨끗한 진심을 보군 한다고, 그래서 그를 믿고 사랑한다고 교시하시였다.
   부르심을 받은 배우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어푸러지듯 달려와 인사를 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고 기다렸다고 하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동무가 만두국을 좋아하기때문에 오늘 만두국을 먹이고싶어서 내가 이렇게 오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배우는 가슴이 뭉클하고 눈앞이 흐려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머리를 수굿하고있는 배우를 옆자리에 앉혀주시고 때마침 들여온 만두국을 배우앞에 놓도록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양념그릇을 가까이 당겨놓아주시며 만두국은 김이 문문 나는것을 훌훌 불면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고, 오늘 동무를 생각해서 만두국을 넉넉히 준비하였으니 많이 들라고 소탈하게 이르시였다.
   사실 그는 만두국을 무척 좋아했다.
   명절이나 생일이면 그의 집에서는 그 어떤 별식보다 만두국을 선참으로 준비하군 하였다.
   그렇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 그의 식성까지 알고계실줄은 꿈에도 몰랐다.
   자기가 맛있게 많이 먹어야 그이께서 기뻐하시리라는 생각이 든 배우는 가까스로 자신을 다잡으며 위대한 장군님께 오늘 만두국을 한번 실컷 들겠다고 말씀올리고는 듬뿍듬뿍 뜨기 시작하였다.
   기쁨어린 안색으로 지켜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를 처음 만나시던 때의 일을 회고하시면서 그에게 교예무대에서 떠날번 했던 일이 있은것을 알고있는가고 물으시였다.
   배우는 전혀 알지 못하던 일이였다.
   사연인즉 몇해전 일부 일군들이 배우의 출신문제를 거들면서 다른 곳으로 보내려 한다는 문건을 만들었는데 이 사실을 아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대번에 부결하시였던것이다.
   지금껏 본인자신도 모르게 자기를 지켜주고 보살펴주신 위대한 은인께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할지 그는 한마디의 말도 고를수 없었다.
   눈앞이 점점 뿌얘져 그는 머리를 깊이 수그렸다. 한참후 그는 목메여 이렇게 아뢰였다.
   《이 미련한 놈은 그런줄도 모르고…》
   배우는 말끝을 맺지 못하고 끝내 참아오던 오열을 터뜨렸다.
   그에게는 불현듯 《20세기 최대의 희극왕》으로 불리웠던 채플린의 운명이 떠올랐다.
   가난한 배우의 가정에서 태여나 파란많은 인생길을 거쳐 《세기의 희극배우》로 성공하고 재부도 이루게 되였으나 그에게는 자기를 지켜줄 품이 없었다.
   그의 작품들에 무산계급을 동정하고 착취계급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진것으로 하여 지배계급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그는 갖은 박해를 받다가 나중에는 타국에서 생을 마치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지만 우리의 막간배우에게는 그를 지켜주는 위대한 스승, 은혜로운 어버이품이 있어 사람들이 그를 쳐다만 봐도 웃음집이 흔들거린다고 말할 정도로 수십년세월 막간무대를 흥성이게 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 막간배우의 식성까지 헤아리시고 안겨주신 만두국.
   참으로 거기에는 일찍부터 그를 한품에 안아 인민의 사랑받는 배우로 키워주시고 걸음걸음 보살펴주신 어버이의 은정이 집약되여있는것이였다.
   산해진미인들 그 만두국에 비기랴.

   주체91(2002)년 2월 23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새로 개건확장된 대홍단감자가공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이날 공장의 분탕, 엿, 술생산공정을 돌아보시며 현대적으로 꾸려진 감자가공설비들과 그 제품들을 보시는 그이의 안광에는 시종 만족한 빛이 어려있었다.
   그이께서 엿생산직장에 들리시였을 때였다.
   감자엿생산설비인 분사식액화기의 가동모습을 보아주신 그이께서는 아주 좋다고 하시면서 이 엿생산공정을 전국의 식료공장들에서 널리 받아들일데 대하여 기쁨에 넘쳐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그날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을 위한 또 하나의 현대적인 생산기지가 꾸려진데 대하여 참으로 만족해하시였다.
   이어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눈처럼 하얀 감자엿을 살펴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내가 전후에 답사행군대오와 함께 보천보에 갔을 때 감자엿을 먹어본 일이 있는데 그 엿은 색갈이 거밋거밋하였습니다. 거밋거밋한 엿도 맛이 있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근 50년전의 일을 두고 하시는 추억의 말씀이였다.
   그로부터 며칠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또다시 그때일을 추억하시였다.
   《그 공장에서 생산하는 감자엿을 보니 내가 1956년에 백두산혁명전적지를 답사하러 갔을때 보천보에서 감자엿을 먹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주인집할머니가 내놓은 감자엿은 검은색이였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대홍단감자가공공장에서 만드는 엿은 희였습니다.》
   그이의 말씀에 접한 일군들은 가슴이 뜨거워났다.
   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전후시기 백두산지구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 우리 인민들이 올릴수 있었던것은 거무스름한 한가락의 감자엿뿐이였다.
   그런데 그이께서는 그 한가락의 감자엿도 맛있게 드시면서 앞으로 이곳 인민들을 남부럽지 않게 잘 살게 하시려는 결심을 굳히시였고 감자농사혁명의 포성이 울린 오늘에는 그 결심을 실천에 옮기시려고 백두산기슭에 감자엿생산공정까지 갖춘 현대적인 감자가공공장도 건설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을 위한 자신의 구상이 현실로 꽃핀것이 너무도 기쁘시여 전후에 량강도의 한 할머니가 드린 감자엿을 더더욱 잊을수 없어하시는것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격정에 넘쳐있는 일군들에게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감자엿을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에게 공급하여야 합니다. … 우리 어린이들에게 사탕은 못먹여도 엿은 먹여야 합니다.》
   위대한 장군님의 이 교시를 받아안으며 일군들은 인민을 위하시는 그이의 뜨거운 사랑에 가슴후더워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개선에 늘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88(1999)년 5월 29일에도 일군들에게 평양면옥과 만경대천석식당의 관리운영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면옥과 만경대천석식당에서는 국수, 밥, 빵 같은 음식을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원자재보장이 어려운 조건에서 식당을 잘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평양면옥에서는 변성설비를 갖추어놓고 강냉이변성국수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봉사해주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강냉이국수는 잘 눌러 남새로 꾸미를 잘 만들어놓으면 맛있습니다.》
   일군들은 가슴이 후더워났다.
   원쑤들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절정에 달하여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간고한 시기였지만 우리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을 두고 어느 하루 마음쓰시지 않은 때가 없었다.
   얼마전에도 평양면옥에서 강냉이국수를 잘해보라고, 강냉이국수는 고구마잎줄기나 미역줄기를 가지고 꾸미를 만들어도 먹기 좋다고 가르쳐주신 그이이시였다.
   그러시더니 오늘은 그 가르치심대로 국수를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하고있다고 그토록 기뻐하시는것이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여러가지 남새로 실정에 맞게 꾸미를 잘 만들어 강냉이국수를 더 맛있게 만들라고, 평양면옥에서 강냉이국수를 맛있게 만들수 있게 조선료리협회에서 잘 지도하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일군들은 커다란 감동과 함께 자책감도 금할수 없었다.
   선군혁명령도로 그처럼 분망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강냉이국수의 꾸미문제까지 마음쓰시게 하였으니 어이 그렇지 않으랴.
   하지만 우리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시간표에는 인민들의 식생활, 평양면옥의 강냉이국수가 자못 중대사로 올라있는것이였다.
   하기에 그후에도 그이께서는 평양면옥에서 강냉이국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를 많이 쓰고 해당부문 일군들도 나가 도와주어 국수의 질이 높아지고있는 사실을 료해하시고 아주 좋은 일이라고 기뻐하시면서 일군들이 평양면옥에 나가 국수를 먹어도 보고 요구성을 높여 강냉이국수의 질을 더욱 높이도록 하라고 재삼 강조하시였다.
   아무리 식량사정이 어려워도 자식들에게 어떻게해서나 음식을 맛있게 해먹이려고 아글타글 애쓰는 친부모의 심정 그대로였다.
   이리하여 평양면옥의 강냉이국수의 인기가 대단히 높아지고 그에 못지 않게 평양시안의 식당들 아니 온 나라 모든 국수집들의 국수의 질이 현저히 개선되였다.

   주체96(2007)년 2월의 어느 뜻깊은 좌석에서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뜻밖에 장절임에 대한 《강의》를 받게 되였다.
   장절임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많이 만들어먹던 대중식료품이다. 우리 나라의 어느 지방, 어느 집에서나 다 만들어먹던 장절임은 된장이나 간장과 같은 기초식품이다. 장절임을 많이 만들어 공급하게 하는것은 식생활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살려내는데도 좋고 인민들의 식생활을 다양하게 하는데도 좋다. …
   일군들이 귀에 속속 들어오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에 심취되여있는데 그이께서는 장절임은 입맛이 떨어졌을 때 입맛을 돋구는데도 좋고 여러가지 영양성분이 들어있으므로 정상적으로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장절임을 많이 만들어 공급하면 녀성들의 부엌일을 적지 않게 덜어줄수 있다고 하시면서 장절임만 있으면 녀성들이 밥만 지어 식사를 보장할수도 있고 점심밥곽에 넣을 다른 반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날 위대한 장군님으로부터 《강의》를 받은 일군들이 받은 충격은 참으로 컸다.
   인민생활을 직접 책임지고 일한다고 하면서도 어느 누가 장절임을 두고 이렇듯 깊은 생각을 해보았겠는가.
   장절임과 같은 남새가공품이 가정생활을 꾸려가는 녀성들에게 얼마나 큰 보탬이 되고 기쁨으로 되는지 알수 없었던 그들이였던것이다.
   전통적인 민족음식과 관련한 위대한 장군님의 이 해박한 지식은 식료가공공업에 대한 남다른 조예와 함께 인민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뿌리를 둔것이였다.
   장절임은 공업적방법으로 얼마든지 생산할수 있다. 사리원정방식료생산협동조합에서 장절임을 만들수 있으면 그 조합에 장절임견본을 보내주는것이 좋겠다.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1970년대 초에 사리원정방식료생산협동조합을 현지지도하시면서 그 조합에서 무우절임을 가지고 만든 제품을 보시고 정방채라는 이름을 지어주시였다. 사리원정방식료생산협동조합에서 지금까지 여러가지 남새절임제품을 많이 만들어본 경험을 가지고있으므로 장절임을 만들수 있을것이다. …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마음쓰시는 다심하신 은정은 이에만 그치지 않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해 3월에는 장절임과 여러 식료품견본들을 보내주시였으며 주체100(2011)년 1월 21일 대소한의 추위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사리원정방식료생산협동조합을 몸소 찾아주시였다.
   남새가공작업반의 남새가공설비들과 공정들을 보아주시며 그이께서는 세척기와 절단기를 비롯한 설비들이 그만하면 괜찮다고 치하하시였다.
   이윽고 정방채는 물론 도마도며 마늘, 가지, 오이, 양배추, 미나리, 풋고추 등 여러 종류의 남새장절임들이 진렬되여있는 현관의 제품진렬장을 주의깊게 살펴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여도 과학기술적인 타산을 잘하고 질을 높여 그것이 자기 도의 독점지표로 될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였다.
   이어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조합의 녀성로동자들이 현대화된 흐름식공정으로 무우절임을 완성하고있는 생산현장으로 향하시였다.
   그들은 남새가공작업반과 련결된 선별콘베아로 줄줄이 실려나오는 절인 무우들을 압착탈수하고 거기에 조미액과 양념을 첨가하여 제품을 진공포장하고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소문난 정방채였다.
   정방채는 무우를 1cm의 길이로 납작납작하게 썰고 거기에 기름과 간장, 마늘, 깨가루, 고추가루, 들깨잎 등 10여가지의 양념을 섞어서만든 장절임제품으로서 지방에 풍부한 원자재를 가지고 얼마든지 생산할수 있는 우점을 가진것으로 하여 어버이수령님께서도 높이 평가하시였던 이 조합의 특산품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시면서 《비닐봉지포장을 한 정방채가 괜찮아보입니다.》라고 밝은 음성으로 교시하시였다.
   《정방채를 어디에 공급하오?》
   《사리원시 주민들과 려행자들, 전쟁로병들에게 공급하는데 그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생산공정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오시던 길에서도 《앞으로 공장에서 생산한 식료품들은 다 상업망을 통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교시하시였다.
   그리고 찬바람 부는 조합구내에 나서시여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듯 앞으로 모든 식료품생산지표들을 검토하여보고 제품생산을 철저히 규격화, 표준화하여야 한다고, 모든 식료품들을 과학기술적으로 잘 타산하여보고 생산하면서도 그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일군들에게 거듭 이르시였다.
   이곳 공장의 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날에 주신 교시의 구절구절을 인민들이 진짜로 좋아하는, 진짜로 인민생활에 보탬을 주는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인민사랑의 절절한 당부로 심장깊이 받아들이였다.

   주체94(2005)년 12월 18일 위대한 장군님께서 인민군대의 어느 한 구분대를 찾으시였을 때에 있은 일이다.
   이날도 그이께서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군인들의 식생활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였다.
   구분대에 부업밭은 몇정보나 되며 올해 콩은 얼마나 생산하였는가…
   그러시다가 문득 부대일군에게 콩을 군인들에게 어떻게 먹이는가고 물으시였다.
   《아침과 저녁에는 콩밥을 해먹이고 그 나머지콩으로는 비지를 비롯한 여러가지 콩음식을 해먹입니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이번에는 콩밥을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콩을 두세시간 물에 불구었다가 쌀과 섞어서 밥을 하는데 처음에 콩을 씻은 물은 버리고 콩을 불구었던 물은 국을 끓일 때 넣는다고 알고있는 그대로 거침없이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크게 소리내여 웃으시더니 부대장동무가 잘 모른다고 하시며 이렇게 차근차근 알려주시였다.
   콩밥을 맛있게 해먹자면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콩밥은 콩을 찬물에 3~4시간동안 불구거나 먼저 삶아가지고 밥을 할 때 가마에 쌀과 같이 안쳐 할수 있다. 콩밥을 할 때에는 콩을 불구거나 삶아낸 물을 가지고 밥물을 잡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콩밥이 누렇게 되면서 콩을 물에 불구거나 삶아낼 때 콩에서 우러나온 영양성분들이 그대로 콩밥에 스며들기때문에 영양가도 높아지고 맛도 더 좋아진다.…
   순간 그이께 너무도 어방없는 대답을 올렸던 일군의 얼굴은 귀밑까지 붉어졌다.
   하지만 받아안은 격정은 컸다.
   우리 군인들에게 콩음식을 보다 다양하게, 보다 맛있고 영양가높게 해먹이시려고 그이께서 마음기울이신 낮과 밤이 그 얼마인지 오늘 그들이 배운 콩밥짓는 방법이 뜨겁게 말해주고있었던것이다.

   강계시에 가면 맑은 물이 유유히 흐르는 장자강기슭에 우뚝 솟은 10층짜리 강계인풍려관을 볼수 있다.
   건물의 외부는 물론이고 내부의 설비와 생활조건들이 원만히 갖추어진 이 려관은 건설되자마자 사람들속에서 평판이 좋았다.
   고난의 행군시기 위대한 장군님께서 안겨주신 강계정신을 구현하여 자체의 힘으로 짧은 기간에 이 려관을 일떠세운 자강도인민들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도에 오시면 꼭 한번 보여드리고싶은 마음을 늘 간직하고있었다.
   그러던 주체92(2003)년 7월 4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이들의 소원을 헤아리시여 몸소 강계인풍려관을 찾아주시였다.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고 차에서 내리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마중나온 일군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시고 동행한 일군들에게 이 려관이 멋쟁이려관이라는데 한번 돌아봅시다라고 하시며 앞장서 층계를 오르시였다.
   홀에 들어서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의 책임일군에게 려관의 수용능력이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려관의 수용능력이 1 000석이면 큰 려관이라고, 일반려관치고는 괜찮게 꾸렸다고 치하해주시였다.
   일군들은 기뻐하시는 그이를 먼저 2호식당으로 안내해드렸다.
   벽에 강계시의 풍치수려한 전경을 대형그림으로 형상해놓아 특색이 있고 한꺼번에 수백명이 식사할수 있어 드넓은데다 크게 낸 창문들로 하여 시원하기 그지없는 식당안을 쭉 둘러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시고 한 식탁에서 몇명이나 식사할수 있는가, 식사시간은 몇시부터 몇시까지인가 등에 대하여 세세히 료해하시였다.
   그러시고 식당안의 여러곳에 눈길을 보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렇게 물으시였다.
   《식당안의 난방은 어떻게 보장합니까?》
   뜻밖의 물으심인지라 일군들은 어리둥절한 눈길들을 서로 주고받았다.
   그때는 무더운 여름철이여서 난방문제가 첫 화제에 오르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것이다.
   이윽하여 한 일군이 머뭇거리며 전기방열기로 보장하게 되여있다고 말씀올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식당안을 가늠해보시는듯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식당안의 난방을 전기방열기로 보장한다는데 식당규모로 보아 방을 덥히기 어려울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전기방열기만 가지고서는 추운 겨울에 식당안의 온도를 보장하기 힘들것이라고, 그러니 잘 따져보고 그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간곡히 당부하시였다.
   사실 이곳 일군들은 식당에까지 난방장치를 한 이 려관의 경우는 그때로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자부하고있었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였다.
   집을 떠나 려관에서 생활하는 그 짧은 기간마저도 어느 정도의 조건이 아니라 따뜻한 방에서 더운 국을 후후 불며 식사하던 자기들의 집에서와 꼭같은, 아니 그보다 더 좋은 환경을 우리 인민들에게 보장해주기를 바라시는것이였다.
   한 일군이 뜨거움에 젖은 목소리로 난방보장대책을 다시 세우겠다고 대답올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래야 한다고 하시며 식사준비로 분주한 주방칸으로 향하시였다.
   그때 주방칸은 려관손님들의 점심식사준비때문에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기가 뽀얗게 서려있었고 바닥에는 물기가 질벅하였다.
   일군들이 그이를 모실 형편이 못되여 망설이는데 어느새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방칸으로 성큼 들어서시였다.
   주방칸에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뽀얗게 뜬 김도, 질벅한 바닥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허리를 굽혀 전기로 밥을 짓게 되여있는 화로안을 들여다보기도 하시고 음식가지수를 손수 세여도 보시였으며 그 가격이 얼마인가에 대하여서도 하나하나 물으시였다.
   그러시고는 이 려관에서 산간지대의 특성에 맞게 산나물을 가지고 여러가지 료리를 만들어주는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려관에 드는 손님들에게 잘 먹이고 불편이 없는 생활조건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2층으로 올라가시는 층계에서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려관에서 전기는 얼마나 쓰는가고 물으시고 전기가 넉넉해야 추운 겨울에 손님들이 아무런 불편도 없이 지낼수 있다고 나직이 교시하시였다.
   가시는 곳마다에서 보시는것마다 우리 인민들에게 가장 좋은 조건을 마련해주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일군들은 또다시 눈굽을 적시였다.
   정녕 그이의 마음속엔 우리 인민만이 꽉 차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녀가신 후 일군들은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며 인민의 기쁨에서 자신의 기쁨을 찾으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리라 굳게 마음다지였다.

   주체53(1964)년 11월 3일 옥류관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접대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가르쳐주시면서 접대원들은 복잡한 때일수록 침착하며 접대를 높은 수준에서 능란하게 하여 자그마한 실수도 없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렇듯 접대원들의 봉사활동을 하나의 예술이라고 하시며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옥류관의 접대원들은 몸단장과 말 한마디, 접대동작 하나하나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세우기 위한 높은 목표를 내걸고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벌려 인민의 봉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있다.

   주체53(1964)년 3월 12일 옥류관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옥류관에서 조선료리를 체계적으로 전망성있게 발전시킬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면서 옥류관은 조선료리를 발전시키는데서 원종장이 되여야 한다고, 그리하여 전국의 식당들에서 옥류관의 조선료리법을 배워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농사를 짓는데서도 종자를 받는 채종장이 있어야 하듯이 민족료리를 발전시키는데서도 그것을 먼저 발전시키고 일반화하는 《원종장》이 있어야 한다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우리 나라 료리발전의 근본방도를 밝혀주신 참으로 귀중한 가르치심이였다.
   그후 옥류관에서는 평양음식을 기본으로 하면서 신선로, 전골, 약밥, 떡, 식혜, 나물료리와 각종 구이, 튀기, 회, 순대, 자반, 젓갈, 당과, 음료를 비롯한 여러가지 민족료리들을 만들고 그 료리법을 전국에 보급할수 있게 되였다.

   주체47(1958)년 8월 23일 혁명의 수도 평양을 더 웅장하고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하실 구상을 안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대동강주변에 새로 세울 건물위치를 잡아주시기 위하여 건설사업을 맡아보는 일군들을 데리고 려객선 《민흥》8호의 갑판에 오르시였다.
   배가 경상골어구를 지나 반월도앞에 이르렀을 때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문득 배를 멈추게 하시고 기슭에 솟아있는 바위벽을 오래도록 살펴보시였다.
   수령님께서는 저 바위가 옥류벽인데 집터로는 아주 좋은 곳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좀처럼 눈길을 떼지 못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일군들도 바라보니 과연 그 바위주변은 집을 짓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였다.
   동행한 일군들은 이구동성으로 기가 막힌 곳이라고 하였다.
   이윽고 여전히 그 바위에 시선을 두신 수령님께서는 옥류벽우에 대동강의 풍경에 어울리면서도 마치 물우에 떠있는것처럼 보이는 조선식료리점을 하나 건설하여 조선료리도 하고 결혼식도 하도록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평양에서도 제일 명당자리에 속하는 곳에 대중식당을 짓자고 하실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기때문이다.
   가슴속에서 차오르는 감격을 안고 일군들은 생각해보았다.
   대동강의 수려한 풍치를 안고 물우에 둥실 떠있는것처럼 보이는 조석식료리집, 눈앞에 그려보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 올랐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 5천년력사에 모란봉과 대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굽어보며 천하제일강산이라고 노래한 사람이 수없이 많았고 그곳에 성을 쌓고 성문과 정각은 세웠지만 우리 민족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훌륭한 인민의 식당을 짓자고 발기하신 분은 우리 수령님뿐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개건된 우리 청류관을 돌아보시던 그날 전시하여놓은 각종 훈제들이 공장에서 만든것이 아니라 청류관에서 자체로 만든것이라는것을 아시고 대단하다는 분에 넘치는 치하의 말씀도 해주시였다.
   뱀장어료리앞에 이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뱀장어는 구워먹는것이 기본이라고 료리방법까지 알려주시면서 뱀장어구이에 마늘과 생강을 따로 놓아주었는데 그것은 허례허식이라고, 뱀장어구이에는 그것을 만들 때 이미 마늘이나 생강같은 양념즙을 친것만큼 그것을 낼 때 마늘과 생강을 따로 놓아줄 필요가 없다고 일깨워주시였다.
   이렇듯 료리만드는 방법이며 상차림방법에 대해서까지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뱀장어는 얼마든지 보장해줄수 있다고 하시면서 청류관에서는 뱀장어구이를 더 잘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뱀장어를 가지고 만든 료리는 인민들에게 봉사되고있으며 그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고있다.

   주체88(1999)년 어느날 한 일군을 몸가까이 불러주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옛날에 왕족들은 궁중에서 소 한마리에서 몇kg밖에 나지 않는 어북살로 꾸미를 만든 쟁반국수를 먹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북살꾸미를 놓은 쟁반국수는 몇사람을 위해서는 할수 있겠지만 대중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기 곤난할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쟁반국수를 우리 인민들에게 먹이고싶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자신의 결심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건설한 닭공장들에서 나오는 닭고기를 풍족하게 쓰고 거기에 참기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양념을 잘하면 어북국수보다 맛도 영양가도 못하지 않게 닭고기쟁반국수를 만들수 있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이것을 옥류관과 청류관을 비롯한 이름있는 여러 식당들에서 잘 만들어 고난의 행군을 하느라고 수고한 우리 인민들에게 맛보이자고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하여 청류관에서는 어버이장군님의 사랑어린 이채로운 고기쟁반국수를 매일과 같이 우리 인민들에게 봉사하고있다.

   주체 68(1979)년 3 월 어느날이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녀성일군을 만나신 자리에서 녀성들의 생활에서 음식을 만드는것이 그들의 품성과 직결되여있다는 참으로 교훈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성들이 얼마나 알뜰한가 하는것은 그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면 알수 있다고, 음식은 녀성의 미라고 하시면서 녀성들은 물론 품성도 아름답고 외모도 아름다워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것은 음식을 잘 만드는것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어떤 녀성들은 가정의 주부로서 매일같이 밥을 짓고 찔게를 만들지만 그 맛은 시원치 않다고, 원인이 어데 있는것 같은가고 물으시였다.
   녀성일군은 정성이 부족한데 있지 않겠는가고 생각된다고 자기의 체험에 기초하여 대답을 드리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음식이 정성이라는것은 옳은 말이라고 그의 대답을 긍정해주시면서 그 정성이란 무엇이겠는가, 아낌없는 사랑이라고 절절히 교시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어떻게 하면 식사 한끼, 찔게 하나라도 먹는 사람들이 영양가있게,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하겠는가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아글타글 애써야 음식을 맛있게 만들수 있지 그런 지성이 없으면 결코 음식을 잘 만들수 없다고 하시면서 내가 왜 음식은 녀성의 미라고 하는가 하면 거기에 바로 인간에 대한 녀성들의 열렬한 사랑이 바쳐지기때문이라고, 인간의 아름다움은 자기보다 남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는 그 참다운 사랑에 있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어떤 녀성들은 자기가 해놓은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하면 대단히 언짢게 생각하면서 음식을 잘 만드는것은 타고난 솜씨라거니, 감이 좋아야 한다거니 말하는데 그것은 한갖 자기의 태공을 감싸기 위한 변명과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교시하시였다.
   일부 녀성들의 생활상리면을 그리도 속속들이 꿰뚫어보고계시는 그이앞에서 그 녀성일군은 자기도 같은 녀성으로서 얼굴이 뜨거워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이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부 녀성들이 음식을 잘 만들지 못하는 원인이 또 어데 있을것 같은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몹시 당황해하는 그 녀성일군에게 그이께서는 음식은 과학입니다, 녀성들이 음식을 잘 만들려면 여러가지 책도 보고 경험도 쌓아서 음식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음식 한가지라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만들수 있겠는가 하고 탐구하고 노력하는 바로 여기에 녀성들의 미가 있습니다 라고 하시면서 음식에 대한 이러한 탐구와 노력은 양념장을 쓰는데서와 음식의 가공방법을 잘 탐구하는데서 나타나야 한다고 그 방도에 대해서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녀성들속에서 음식을 잘 만드는 문제를 가지고 좀 떠들어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날에 주신 가르치심은 우리 녀성들이 음식을 잘 만드는것이 자기들의 중요한 본분이라는것을 깊이 깨닫고 모두가 음식의 능수, 료리의 능수가 되여 사람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훌륭한 녀성이 되기를 바라시는 뜨거운 사랑이 담긴 가르치심이였다.

   주체93(2004)년 6월 24일,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하고 유족한 생활을 안겨주시려고 늘 마음쓰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민족음식품평회장을 몸소 찾으시였다.
   품평회장을 돌아보시면서 그이께서 류다른 관심을 돌리신것은 신선로였다.
   그이께서는 친히 신선로료리의 맛도 보아주시면서 이번 품평회에 내놓은 신선로료리가 보기도 좋고 맛도 있다고, 신선로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음식이며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유명한 료리라고 하시며 이런 교시를 하시였다.
   새로 만든 신선로가 아주 훌륭하다. 신선로는 놋으로 만들어야 한다. 놋으로 만든 신선로가 은으로 만든 신선로보다 더 보기 좋다. 지금까지 신선로를 여러가지 형태와 재질로 만들어 리용하다보니 어느것이 진짜 우리 나라의 고유한 신선로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되여있었는데 이번에 표준이 될수 있게 만들었다.…
   그이의 가르치심을 새겨안는 해당 부문의 한 일군의 머리속에는 언제인가 옥류관에서 어느 한 나라의 당대표단을 환영하는 연회를 차릴 때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날 연회준비정형을 료해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의 민족음식은 적고 서양료리를 많이 준비했다는것을 아시고 우리 집에 온 손님에게 우리 집 음식을 대접하는것은 우리 인민의 미풍량속의 하나이라고, 이번 연회에는 조선료리를 많이 내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일군들이 민족음식을 내놓아도 환영연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겠는지 자신이 없어하자 그이께서는 신선로를 가리키시며 신선로는 우리 나라의 독특한 료리라고, 다른 나라 사람들속에서도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시며 이번 연회에 신선로를 내놓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리하여 그날 연회료리의 첫 순서로 신선로를 올려놓았는데 연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그 맛을 보고는 정말 별맛이라고 하면서 엄지손가락을 내흔들었다.
   그후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민족료리의 자랑인 신선로를 그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 더욱 발전시켜나가도록 세심한 지도를 주시였다.
   그 일군이 신선로료리에 깃든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의 손길을 회억하며 가슴뜨거움을 금치 못하는데 그이께서는 신선로료리의 세부에 이르기까지 보다 상세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 신선로는 예로부터 여러 사람이 친근하게 모여앉아 함께 식사하는것을 좋아하는 조선사람의 풍습에 맞게 여러 사람이 함께 먹을수 있게 하는것이 좋다.
   ∙ 신선로에는 은행과 잣, 밤, 대추, 호두도 들어가야 한다. 신선로에는 분탕을 넣지 말고 떡국대를 썰어넣어야 한다.
   ∙ 신선로료리의 국물은 닭고기국물을 쓰는것이 기본이다.
   ∙ 옛날에는 신선로에 숯을 썼지만 최근에는 알콜을 많이 쓴다는데 앞으로 어떤 연료를 쓰겠는가 하는 문제를 연구하여 풀어야 한다.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음식문화생활을 안겨주시려고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료리의 재질뿐아니라 연료에 이르기까지 그토록 일일이 헤아리시는것이랴.
   진정 신선로는 민족의 향취이기 전에 우리 장군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향취였다.
   인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안으시고 그이께서는 계속하시여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선조들이 창조한 민속음식들을 우리 대에 빠짐없이 찾아내고 시대적요구와 미감에 맞게 더욱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온 나라에 민족의 향취가 흘러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주체93(2004)년 2월 8일 우리 인민의 식생활을 두고 언제나 깊이 마음써오신 어버이장군님께서는 책임일군들에게 식생활을 우리 식으로 개선할데 대하여 가르치시면서 빵과 밥 그리고 엿문제도 화제에 올리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밀가루로 만든 빵은 건강에도 좋다고, 빵은 유럽사람들이 만드는 흰빵이나 검은 빵보다 우리 사람들이 만드는 누런 빵이 더 맛있다고 하시면서 《빵은 우리 식으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쉬워가지고 만들어야 구수하고 맛이 있습니다.》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밥은 현미밥이 더 맛있다고, 우리 사람들은 10분도요 뭐요 하면서 백미밥만 먹으려 하는데 사실 백미밥은 현미밥보다 영양가가 낮다고, 현미밥에는 여러가지 비타민도 있으므로 그것을 먹으면 건강에 아주 좋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이어 인민들에게 엿을 많이 만들어 공급할데 대해서도 이런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예로부터 조선사람들은 사탕보다 엿을 더 좋아하였다. 엿은 감자엿이 좋다. 내가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로정을 개척하기 위하여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로 혁명전적지답사단을 무어가지고 갔을 때 리명수에 들린 일이 있는데 그때 집주인이 자기 집에서 만든 감자엿을 내놓으며 맛보라고 하여 먹어보니 별맛이였다. 그래서 감자엿을 한판대기 가져다 수령님께 드렸댔는데 수령님께서는 감자엿이 좋다고 하시였다. 엿은 한가지로 만들지 말고 물엿도 만들고 강엿도 만들고 가락엿도 만들어야 한다.…
   일군들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사실 지금 우리의 누런 빵보다 유럽의 흰빵에 더 호기심을 가지고 현미밥보다 하얀 쌀밥에 더 구미가 동해하며 엿보다 사탕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할수 있다. 자신들도 흰빵과 하얀 쌀밥, 고급한 사탕을 더 좋아하지 않았는가.
   결국 《눈맛》에 현혹되여 자기의것, 진짜로 좋은것을 몰라본것이다.
   음식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이 없이, 우리의것에 대한 긍지와 애착이 없이 눈으로만 《맛》을 보던 시대는 지나갔다.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을 따르지 말고 우리 나라 민족음식을 적극 내세우고 많이 만들어먹을데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은 일군들을 크게 각성시켰다.

   혜산의 《압록각》이 평양에도 있다고 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수 있다.
   그러나 분명 평양에도 《압록각》이 있다.
   이를테면 평양주재 혜산의《압록각》이라고 말할수 있다.
   주체88(1999)년 2월 19일 수도시민들에게 지방의 특산물음식들을 먹이시려고 늘 마음써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량강도의 책임일군을 만나신 자리에서 평양에 있다는 량강도특산물식당위치가 어딘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도특산물식당이 동대원구역에 있다는것과 요즘 그 식당에서 여러가지 감자음식들을 만들어 봉사하고있는데 손님이 많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엇인가 잠시 생각하시다가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평양에 있는 도특산물식당들의 이름을 고쳐야 하겠습니다. 량강도특산물식당은 압록각으로 고쳐 압록각이 평양에도 있고 혜산에도 있게 하여야 합니다.
   수도시민들에게 소문난 《압록각》의 감자음식들을 맛보게 하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다심한 사랑에 의하여 그후 평양의 량강도특산물식당의 간판이 바뀌여졌다.
   《압록각》, 평양주재 《압록각》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날 평양에 있는 다른 도들의 특산물식당이름도 그런 식으로 고칠데 대하여 가르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취해주신 은혜로운 조치에 따라 《압록각》뿐아니라 수도에 있는 각 도특산물식당이름이 달라졌다.
   자강도특산물식당이름은 《강계면옥》으로, 함경북도특산물식당은 《갈매기각》으로, 함경남도특산물식당은 《신흥관》으로, 평안북도특산물식당은 《압록강각》으로, 평안남도특산물식당은 《장수각》으로, 황해북도특산물식당은 《경암각》으로, 황해남도특산물식당은 《옥계각》으로, 강원도특산물식당은 《송도각》으로…
   식당이름도 달라졌을뿐아니라 저마끔 승벽내기로 자기 도의 특산물로 맛있고 영양가높은 특색있는 음식들을 만들어 수도시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열의도 한결 더 높아졌다.

   평양랭면이라고 하면 맛이 좋고 시원하며 보기에도 감칠맛이 있어 예로부터 별식중의 하나로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다.
   하지만 평양랭면이라고 해도 조미료를 어떤 순서로 치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할것이다.
   주체88(1999)년 9월 어느날 저녁이였다.
   자강도안의 모범적인 녀성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동무들과 같이 옥류관국수를 들자고 불렀다고 하시며 그들을 상앞으로 이끄시였다.
   그리하여 녀성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국수를 들게 되였다.
   간장을 먼저 치는 사람, 겨자를 먼저 치는 사람 등 제각기 자기식대로 국수 먹을 준비를 서두르는데 그이의 다정한 음성이 울렸다.
   순간 모두가 굳어지면서 그이께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치는것이 아니라고, 그러면 국수가 제맛이 나지 않는다고 다정히 일깨워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의아해하는 일군들에게 국수도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하시면서 식초를 먼저 치되 국수물에 치지 말고 국수발에 쳐야 평양랭면의 고유한 맛을 살릴수 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식초병을 드시고 곁에 앉은 한 일군의 국수그릇에 식초를 쳐주시며 그 시범을 보여주시였다.
   그이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일군들은 저마다 식초병을 들고 국수발에 식초를 골고루 친 다음 다른 조미료를 두었다.
   그런 다음 국수를 먹어보니 정말 독특한 맛이 돌았다.
   일군들은 평양랭면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실천적모범으로 랭면의 신비한 비결을 알려주시는 그이의 숭고한 풍모에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진정 위대한 장군님은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며 민족음식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하신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이시다.

   주체91(2002)년 2월 26일 량강도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군부대의 지휘관들을 친히 부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지지도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가던 도중 동무들이 보고싶어 불렀다고 하시면서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날이 정월대보름인줄을 감감 모르고있던 일군들은 저으기 당황해났다.
   그러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속명절에 식사라도 하자고 하시면서 식탁으로 이끄시였다
   식탁우에는 갖가지 나물반찬을 곁들인 검소한 음식들이 차려져있었다.
   그런데 신통히도 매 사람앞에 말린나물반찬 9가지씩이였다.
   별로 차린것은 없지만 어서들 들라고 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음력 1월 15일을 정월대보름이라고 하는것은 새해 첫달에 맞는 보름이라는 뜻에서 유래된것이라고 하시면서 예로부터 정월대보름날에는 9가지의 말린나물을 먹는다고 하였다고, 우리 나라에 동지날에는 작은 설날이라고 하면서 팥죽을 쑤어먹고 추석날에는 햇곡식으로 송편을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을 해먹는 풍습이 있다고,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이런 민족적인 풍습을 잘 모르고있다고, 새로 자라나는 새 세대들은 오곡백과라는 말은 하면서도 오곡에 어떤것들이 포함되는지도 제대로 모른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자기 민족을 사랑하고 민족성을 귀중히 여길줄 모르는 사람은 참다운 공산주의자가 될수 없습니다.》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즐겨찾는 김치는 밥이든, 떡이든, 국수이든 그 어느것과도 잘 어울려 맛을 돋구고 소화를 도울뿐아니라 영양가치가 또한 높아 오랜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식물로 인정되고있는 민족고유의 음식이다.
   아무리 푸짐한 음식상을 마주했어도 김치가 없으면 서운한 감을 금할수 없다.
   그래서 김장철이면 집집마다 배추와 무우를 꺼들인다, 양념감을 마련한다 하면서 대사때처럼 흥성이는것이 우리 나라 그 어디서나 보게 되는 흐뭇한 풍경이다.
   엄동설한에 쩡한 김치를 곁들인 밥상을 받는 재미란.
   그런데 그런 즐거움에서 소외되는 집들이 있었다.
   수도의 곳곳에 고층건물들이 일어서면서 거기에 입사하는 사람들은 이전처럼 쩡한 김치맛을 맛볼수 없게 되였던것이다.
   생활의 크지 않은 이 서운함마저 가시여주시려 애쓰신 분이 바로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주체74(1985)년 1월 27일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요즘 김치공장에서 생산하는 김치맛이 좋다고 하는데 이제 그 맛을 좀 볼수 없겠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후더워오는 마음을 진정할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미전에 수도의 중심지구 주민들에게 김치를 공업적방법으로 생산하여 공급할데 대하여 여러차례의 교시를 주시고 필요한 대책을 다 세워주시였다.
   그래서 김치를 생산하여 공급할수 있게 되였다고 보고드렸는데 이제는 또 그 맛까지 보아주시려는것이였다.
   하면서도 의문을 풀수 없었다.
   그날 아침 첫일과로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협의회를 진행하기로 되여있었던것이다.
   일군은 생산된 김치를 가져오도록 포치하고 급히 협의회실로 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치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시며 협의회를 미루시였다.
   어지간히 시간이 걸려서야 무거운 김치통을 든 일군들이 방에 들어섰다.
   이제야 왔구만. 난 김치를 새로 만들어가지고 오나 했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서 통을 열라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저가락을 드시고 통배추김치를 갈피갈피 헤쳐보시였다. 빨갛게 물든 김치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였다.
   김치가 제대로 익었는지, 색갈은 어떤지 눈여겨보시던 그이께서는 배추 한잎을 집어 맛을 보시였다.
   숟가락으로 김치물도 떠서 맛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보시고 왜들 그러고만 있는가고, 동무들도 어서 맛을 보라고 하시였다.
   (그래서 협의회를 미루시였구나! …)
   일군들은 저마다 맛을 보고 집에서 담근 김치보다 맛이 더 좋다고 말씀드렸다.
   그래? 그러면 다시한번 맛을 봅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다시 저가락을 집으시였다.
   두번이나 맛을 보신 그이께서는 공장에서 만든 김치맛이 그만하면 괜찮다고, 전번보다는 맛이 좋아졌다고 하시면서도 무엇인가 안심치 않아 하는 표정이시였다.
   잠시 생각하시던 그이께서는 아무래도 양념에 고추를 너무 많이 친것 같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와 동무들이 먹을 김치라면 몰라도 인민들이 먹을 김치인데 양념이 맞지 않는것을 어떻게 공급하겠는가고 하시였다.
   그리고 김치에 고추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위를 자극하여 건강에도 좋지 않으니 고추는 맛을 돋굴 정도로 적당히 넣어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김치가 드디여 제맛을 내게 되였을 때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선 창광거리 주민들에게만이라도 공급해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보통강반에 40층살림집이 일떠섰을 때에는 그 살림집주민들에게도 공장김치를 공급해주라고 이르시였다.
   그후 더 많은 주민세대들에 김치가 공급되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한 가정에서는 주인내외와 손님간에 이런 말이 오고갔다.
   《김치맛이 유별나군요. 김치독을 어디에 두었는지?》
   《우리 집 김치독은 공장에 있답니다. 우리 장군님께서 세워주신 김치공장에, 이게 장군님께서 맛보신 김치라우…》
   《?!》
   손님은 입술을 감빨며 다시, 또다시 김치를 청하였다.

   사람들은 흔히 국수의 진짜 제맛을 살리는 비결이 무엇인가고 물으면 뭐니뭐니해도 고기국물에 말고 좋은 꾸미에 양념을 많이 치는데 있다고 대답하군 한다.
   그렇다면 똑같은 국수물에 꾸미, 양념을 놓은 국수도 국수에 따라 그 맛이 서로 다른것은 무엇때문인가?
   그 비결을 가르쳐주신 분은 바로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강냉이국수물은 고기국물로 하지 말고 오이랭국에 양배추김치물을 두어 만들며 꾸미로는 양배추와 고구마잎줄기, 버섯, 풋고추, 미역줄기 같은것을 볶아놓고 삶은 닭알을 반알정도 같이 놓아주면 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반적으로 국수를 씻을 때 찬물을 쓰는데 강냉이국수를 찬물에 씻으면 국수발이 뻣뻣해진다고 하시면서 강냉이국수는 실내온도와 같은 온도의 물에 씻어야 국수발이 매끈매끈해지고 감칠맛이 나게 된다고, 비결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주 강냉이국수는 고구마잎줄거리를 꾸미로 하여 먹어야 좋다고, 또 강냉이국수에는 양배추와 오이로 만든 꾸미를 놓아야 제맛이 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참으로 세상에는 령도자들도 많지만 위대한 장군님처럼 그렇듯 인민들이 먹는 음식의 맛까지 깊이 마음쓰시며 그 비결까지 가르쳐주신 그런 령도자는 없다.
   하기에 우리 인민은 오늘도 국수를 마주할 때마다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안고 그날의 가르치심을 되새겨보군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민족음식을 장려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잘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을뿐아니라 우리 인민들속에서 예로부터 전해져내려오는 고유하고 우수한 민족음식들을 하나하나 찾아주시고 내세워주시였다.
   오늘 우리 인민들이 봄철음식으로 즐겨 만들어먹고있는 쑥떡은 그러한 음식들중의 하나이다.
   언제인가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선조들은 쑥을 말리워 베개속에도 넣었고 약재로도 많이 썼으며 떡을 비롯한 여러가지 음식을 만드는데도 리용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쑥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고유한 민족음식을 더 잘 만들겠는가 하는것을 생각하다가 팥소를 넣은 쑥떡을 만들어보게 하였는데 팥소를 넣은 쑥떡이 팥소를 넣지 않은 쑥떡보다 감칠맛도 있고 좋다고 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민족음식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하셔야 할 일, 돌보셔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쑥떡까지 만들도록 가르치심을 주시였으랴 하는 생각에 일군들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는 민족성을 고수하여야 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음식분야에서도 고유한 민족음식의 전통을 고수하고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선조들이 창조한 민족음식 하나하나도 더없이 귀중히 여기시고 내세워주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가 있어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민족음식 쑥떡은 우리 인민모두가 즐겨먹는 음식으로 더욱더 널리 장려되게 되였다.

   어느해인가 민족음식품평회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번 품평회에 내놓은 신선로료리가 보기도 좋고 먹음직하다고 하시면서 이번에 표준이 되게 잘 만들었다고 치하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신선로료리를 잘 만들도록 하자면 그것을 만드는것과 관련한 규범 같은것을 정해놓고 누구도 제멋대로 만들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신선로는 예로부터 여러 사람들이 친근하게 모여앉아 함께 식사하는것을 좋아하는 조선사람들의 풍습에 맞게 3~5명이 함께 먹을수 있게 만들데 대한 문제, 신선로집기류를 놋으로 만들도록 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신선로료리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나가는데서 나서는 대책적문제들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신선로는 조선민족료리의 우수성을 대표할수 있는 명료리라고 하시면서 신선로료리는 여러가지 음식감들을 독특한 방법으로 가공하여 만든 료리인데 그 맛이 특별히 좋고 영양가가 높을뿐아니라 그릇까지 화려하여 사람들의 구미를 돋구며 조선음식의 진미를 한번에 맛볼수 있게 하는 유명한 민족료리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사회급양망을 비롯한 봉사단위들에서 신선로료리를 그 특성이 살아나게 잘 만들어 인민들에게 봉사하도록 하며 연회나 동석식사 같은것을 할 때 내놓아 다른 나라 손님들이 우리 나라의 특수한 료리를 맛보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숭고한 애국, 애족, 애민의 리념을 지니시고 민족음식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정력적인 령도가 있음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우수한 음식인 신선로는 로동당시대에 와서 더욱 발전되고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언제나 선조들이 창조한 민족음식발전에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장절임과 같은 민족음식들을 적극 장려해나갈데 대하여 여러차례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예로부터 어느 지방, 어느 집에서나 다 만들어먹던 장절임은 입맛을 돋구는데도 좋고 여러가지 영양성분들이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하시면서 장절임을 많이 만들어 공급하면 식생활에서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살려나갈수 있고 인민들의 식생활을 다양하게 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어느 한 장절임공장을 찾으신 그날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장절임과 관련한 은정어린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장절임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다 즐겨 만들어먹은 전통음식의 하나이며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이라고 하시면서 맛좋은 여러가지 장절임을 많이 생산하여 인민들의 식생활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가르치심과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오늘 장절임은 누구나 좋아하는 식품으로, 인민들의 식생활향상에 적극 이바지하는 기초식품으로 널리 리용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랭면의 고유한 맛을 살리기 위하여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국수는 국수물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평양랭면의 특징의 하나가 국수물이 시원하고 달며 새큼한 맛이 잘 어울려 감칠맛이 있는것이라고 하시면서 육수물을 소고기로만 만들려고 하지 말고 닭고기로 만들어도 된다고 그 묘리까지 알려주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평양지방의 특산인 평양랭면은 기본이 메밀국수인데 오리가 질기고 국물이 시원하며 향기롭고 산뜻하여 감칠맛이 나는것이 특징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이렇게 료리전문가들도 미처 모르고있던 여러가지 구체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토록 해박한 식견으로 세심히 가르쳐주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과 사랑이 있어 평양랭면은 자기의 고유한 맛을 변함없이 고수하고있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예로부터 조선녀성들은 장을 맛있게 담그는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였으며 집집마다 장을 담그는 일을 매우 중시하였다고 교시하시였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장은 우리 인민의 식생활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 기초식품의 하나로 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집집에서 자기들의 구미에 맞게 얼마간씩 담그어먹는것은 생활의 멋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정녕 가정들에서 장담그기가 생활의 멋이라는 위대한 장군님의 이 말씀을 어찌 단순한 생활상의 표현으로만 볼수 있으랴.
   이 함축된 말속에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인민들의 장담그는 풍속을 귀중히 여기시고 그를 적극 살려나가도록 하려고 그토록 마음쓰신 위대한 장군님의 심혈의 자욱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현대적인 기초식품공장들에서 각종 장들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고있을뿐아니라 우리 인민들은 생활의 멋인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을 담그어 식생활에 효과적으로 리용하고있다.

   어느해 봄철 한 일군을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김치공장에서 어떤 김치를 만들어 공급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은 통배추김치에다 가끔 무우김치를 섞어서 공급한다고 말씀드렸다.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이 생각에 잠겨계시던 그이께서는 지금과 같은 봄철에는 통배추김치보다 깍두기나 나박김치가 더 좋은데 왜 그런걸 담그지 않았는가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치문제 하나를 놓고보아도 우리 일군들이 인민을 위해 얼마나 진심으로 일하는가 하는것을 알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인민들에게 김치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자책감으로 하여 일군은 머리를 들수 없었다.
   그러는 일군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우리 인민들은 옛날부터 철에 따라, 감에 따라 여러가지 김치를 담그어먹었다고 하시면서 그 가지수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이 즐겨찾는 갖가지 김치를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통배추김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초겨울 통배추김치가 익기 전까지는 석박김치를 만들어 공급하고 통김치를 다 먹은 다음에는 깍두기, 식혜, 나박김치, 동치미 등의 순서로 생산공급하면 인민들이 더없이 좋아할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들에게 갖가지 김치를 공급할데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이 은정어린 조치에는 바로 우리 일군들이 진심을 바쳐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기를 바라는 그이의 다심한 친어버이사랑과 민족음식을 더욱 발전풍부화해나가시려는 숭고한 애국의 뜻이 뜨겁게 깃들어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어느 한 식료공장을 찾으시였다.
   여러생산공정들을 돌아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쌀세척공정앞에서 걸음을 멈추시고 쌀씻은 물을 어떻게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공장마당의 탕크에 받아놓았다가 내버린다고 말씀드리였다.
   그이께서는 신중한 안색을 지으시며 쌀을 씻고 나오는 물을 그냥 내버리게 한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시였다.
   그제서야 일군들은 그이께서 쌀세척장을 선뜻 떠나지 못하신 의도를 깨닫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쌀씻는 기계에서 나오는 쌀뜨물을 가지고 청주나 막걸리 같은것을 만들면 좋을것이라고 하시면서 쌀씻은 물을 모았다가 농축시켜 막걸리를 만드는 방법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받아안는 순간 얼핏 타산해보아도 그저 흘러보내던 쌀씻은 물을 효과적으로 리용하면 하루에 수백L의 막걸리를 만들수 있는 예비가 나왔다. 결국 내배려지던 물이 단번에 《보배물》로 전환된것이였다.
   하지만 공장일군들은 물론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은 누구도 그것을 생각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오로지 우리 인민의 식생활향상을 위해 전통적인 민족음식을 한가지라도 더 장려하려고 마음쓰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만이 찾아내실수 있는 발견이였고 그이께서만이 취하실수 있는 인민에 대한 사랑의 조치였다.
   그후 공장에서는 그저 흘러보내던 쌀씻은 물을 《보배물》로 만들어 인민들에게 공급하게 되였다.
   정녕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는 그이의 안광에 그 무엇이 한번 비끼면 쓸모없이 흘러가던 물도 《보배물》로 되는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청류관을 찾으시였을 때 일이였다.
   그이께서는 청류관의 료리솜씨를 보자고 하시며 어느 한 식탁에 마주앉으시였다.
   일군들은 당황하여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몰라 머뭇거리였다.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보신 그이께서는 웃으시며 일없다고, 인민들에게 내는 음식을 그대로 맛보자고 허물없이 말씀하시였다.
   이윽고 식탁에 음식이 오르자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가까이로 불러앉히시고 청류관의 료리를 합평하자고 하시며 먼저 수저를 드시였다.
   록두지짐의 맛을 보아주신 그이께서는 잘하지 못했다고 하시며 록두지짐은 가루를 보드랍게 하고 김치와 돼지비게를 넣어 만들어야 한다고 따뜻이 가르쳐주시였다.
   료리합평, 그이를 모시고 이날에 있은 합평은 단순한 합평이 아니였다.
   이것은 록두지짐 하나를 놓고서도 조상전래의 우수한 음식전통을 살려 민족음식의 질을 높여주시려는 그이의 은정어린 조치가 비낀 인민에 대한 사랑의 합평이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시내의 여러곳에는 온반집들이 생겨나게 되였으며 평양시민들은 아무때나 평양온반을 맛볼수 있게 되였다.
   언제나 우리 인민들의 고유하고 우수한 민족음식전통을 잘 살려나가기 위한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고계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음식들가운데서는 온반이 좋다고 하시면서 그전에는 대사집들에서 손님들에게 온반을 대접하였다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온반도 평안도지방에서 만드는것이 다르고 해주지방에서 만드는것이 다르다고, 지방별로 온반을 어떻게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온반은 대중음식이라고 하시면서 구수한 냄새가 나게 해야 맛이 있다고 하시면서 닭고기만 쓰지 말고 돼지고기도 써야 한다고 그 방법까지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이처럼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깊은 조치에 의하여 온반은 우리 인민들이 아무때나 맛보게 되는 보다 맛좋은 민족음식의 하나로 널리 발전할수 있게 되였다.

   덕천지구를 현지지도하고 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평양시인민위원회의 한 일군을 현지로 부르시였다.
   그 일군을 반갑게 맞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여기 와서 가을무우를 소금에 절였다 다음해 봄, 여름까지 두고 먹는 집들이 있다고 하기에 한집에 가서 맛을 보았는데 군냄새도 나지 않고 맛이 아주 좋다고, 여기서는 이것을 《흙김치》라고 부른다고 하시면서 그 맛을 보게 하려고 불렀다고 말씀하시였다.
   인민들에게 이른봄에 남새를 넉넉히 먹이지 못하는것이 얼마나 마음에 걸리시였으면 이렇게 지방사람들이 담가먹는 수수한 흙김치맛까지 보시고 그 색다른 김치를 수도시민들에게 맛보이려고 부르시였겠는가 하는 생각에 일군은 눈시울이 뜨거워올라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을 자신의 곁에 앉히시고 흙김치 담그는 방법과 가공방법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흙김치, 일군들조차 그 이름을 알지 못했던 이 색다른 김치가 바로 한평생 인민을 위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은정어린 조치에 의하여 그후 우리 인민들의 식탁에 새롭게 오르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음식인 김치와 관련한 뜻깊은 가르치심을 여러차례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의 김치는 지방의 기후조건과 남새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로 발전하였다고 하시면서 기후가 찬 북쪽지방에서는 간과 양념을 적게 넣고 신선한 맛을 살리는 방향에서 김치를 담그었고 날씨가 더운 남쪽지방에서는 짜고 맵게 하면서 양념을 많이 넣었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바다를 끼고있는 지방에서는 남새와 물고기를 배합해서 만드는 김치가 발전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함경도지방에서 많이 만드는 식혜라고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선조들은 오랜 옛날부터 김치같은 발효식품을 만들어먹었다고 하시면서 현대과학기술은 김치가 식료와 약제로서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아주 좋은 작용을 한다는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있다고 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해박한 식견으로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김치와 관련한 말씀들에는 우리 일군들이 언제나 민족음식의 우수한 전통을 변함없이 살려나가기를 바라시는 깊은 뜻이 담겨져있다.

   오늘 고기쟁반국수는 평양랭면과 함께 우리 인민들이 즐겨찾는 손꼽히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하지만 고기쟁반국수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사연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못하다.
   우리 인민이 간고한 고난의 행군, 강행군을 하고있던 시기의 어느날이였다.
   한 일군을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옛날 왕족들은 궁전에서 국수를 해먹어도 소 한마리에서 몇kg밖에 나지 않는 어북살로 꾸미를 만든 쟁반국수를 먹었다고 하시면서 어북살꾸미를 친 쟁반국수는 몇사람을 위해서는 할수 있겠지만 대중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기 곤난할것이라고, 그렇지만 자신께서는 그런 쟁반국수를 우리 인민들에게 먹이고싶다고, 그런 쟁반국수를 먹이려는것이 자신의 결심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너무도 뜻밖의 말씀에 그 일군은 의아해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러는 일군을 바라보시며 그이께서는 새로 꾸리는 닭공장들에서 나오는 닭고기를 풍부하게 하고 거기에 참기름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양념을 잘하면 어북국수보다 맛도, 영양가도 못하지 않을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그런 쟁반국수를 옥류관을 비롯한 이름있는 여러 식당들에서 잘 만들어 우리 인민들에게 맛보이면 얼마나 좋겠는가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닭고기로 만드는 쟁반국수의 이름을 《고기쟁반국수》라고 부르도록 해주시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기쟁반국수를 원만히 보장하기 위한 닭고기와 조미료, 놋집기류를 비롯한 여러가지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이렇듯 위대한 장군님의 인민에 대한 끝없는 사랑의 조치에 의하여 고기쟁반국수는 모든 면에서 완전무결한 국수의 최고로, 새로운 민족음식으로 태여나게 되였다.

   오랜 력사를 통하여 이루어진 우리 민족의 식생활풍습가운데는 조선사람의 구미와 기호가 반영되여있는 좋은 풍습들이 많다.
   그가운데는 삼복철을 계기로 보양음식으로 즐겨먹는 단고기국과 관련된 풍습도 있다.
   단고기를 푹 삶아 풀어지게 한데다가 단고기기름과 단고기가죽 그리고 방아풀, 푸초, 마늘, 고추가루, 후추가루 등의 양념을 두고 끓인 국물에 조밥을 말아먹고나면 삼복의 무더위에 지쳐 떨어진 입맛도 돋구어지고 온몸에 기운이 되살아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주체96(2007)년 5월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자리에서 단고기국은 맛이 좋을뿐아니라 영양가도 높아 우리 인민들이 단고기국을 좋아하였다고, 우리 민족의 풍습에 삼복철에 단고기국을 먹게 되여있는데 그것은 아주 좋은 풍습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단고기국을 두고 마음쓰신것은 이뿐이 아니다.
   주체91(2002)년 7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나라에는 삼복더위에 단고기를 먹는 전통적인 풍습이 있지만 지금은 삼복기간에 단고기국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지방사람들은 원자재가 있기때문에 단고기국을 먹을수 있지만 평양시를 비롯한 도시주민들은 먹어보기 힘들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평양시에는 평양단고기집을 비롯한 단고기집이 여러개 있으므로 그것을 잘 운영하면 시민들에게 단고기국을 먹일수 있을것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사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양단고기집의 정상운영에 필요한 원자재보장을 위해서만도 단고기는 가죽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료리하여야 제맛이 난다고 하시며 단고기를 통채로 수매받도록 해주시였고 예로부터 단고기국에는 조밥을 일러왔다고 하시면서 주변군의 강냉이밭면적을 조절하여 조밭면적을 늘이도록 조치도 취해주시였다.
   그러시고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고기국의 운영정형을 알아보시고 필요한 대책을 하나하나 세워주시였다
   참으로 오늘 우리 인민들이 삼복철에 즐겨먹는 단고기국에도 민족의 식생활풍습을 귀중히 여기시고 살려나가도록 온갖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애족, 애민의 사랑이 뜨겁게 어려있다.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숟가락과 저가락은 밥이나 국, 반찬 등을 떠먹거나 집어먹는데 쓰이는 도구이다.
   화식료리가 생겨난 후 굽거나 끓이는 음식물을 담거나 집어먹어야 하는 생활상요구로부터 나무, 짐승뼈, 조개껍질과 같은것으로 만들어쓰기 시작한 숟가락과 저가락은 오랜 세월 우리 선조들이 식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문화위생성을 보장할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오랜 연원을 가지고있는 수저를 어떻게 쥐고 식사를 하는가 하는것은 식사례절과 관련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얼핏 보기에는 별치 않은 문제인것 같지만 거기에는 사람들의 례의도덕과 문화수준정도가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언제인가 일군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를 한자리에 모시고 동석식사를 한적이 있었다.
   식사가 시작되여 한동안이 지났을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의 이름을 부르시고 식사할 때 아직도 수저쓰는 법을 잘 모르고있는것 같다고 하시며 수저든 손을 보라고 이르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고 그 일군을 수저든 자기의 오른손을 들여다보았다.
   숟가락과 저가락을 시읏(ㅅ)자 모양으로 좌우로 비껴쥐여있었던것이다.
   (무엇이 잘못되였을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의아해하는 일군에게 숟가락과 저가락을 한손에 쥐고 밥을 먹으면 그 모양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제서야 일군은 그이께서 수저쥐는 법을 모르고있다고 하신 그 의미를 비로서 깨닫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이어 밥이나 국을 떠먹을 때에는 숟가락을 들어서 쓰고 찬 같은것을 집어먹을 때에는 숟가락을 놓고 저가락만 들어서 써야 한다, 원래 우리 나라의 수저쓰는 법이 각각으로 들어서 쓰게 되여있는데 그것을 잘 모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숟가락과 저가락을 한손에 쥐고 식사를 하면서도 그것이 제 식인가 생각하고있다,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문명해서 식사법도 고상하다, 그러니 그것을 되살려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순간 일군은 어릴 때부터 수저드는 법을 그렇게 배웠고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저를 그렇게 쥐기때문에 그것이 옳은것이라고 생각해온 자신의 처사를 돌이켜보며 얼굴을 붉히였다.
   그이께서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일군의 마음을 헤아리시고 부드러운 어조로 지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숟가락과 저가락을 함께 쥐고 먹고있는 형편에서 그것을 큰 흠이라고 나무랄수는 없다, 그렇지만 그것이 표준은 아니라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일군들은 여러 사람들과 한데 모여앉아 식사할 때도 있고 연회에도 가끔 참가해야 하는것만큼 수저를 바로 쥐고 써야 한다고 다정히 말씀하시였다.
   그후 그 일군은 그이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표준이 아닌 자기의 수저쥐는 법을 고쳤을뿐아니라 자기 자식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수저를 바로 쥐는 법을 대주어 고쳐나가도록 하였다.
   이렇듯 우리가 표준으로 쓰고있는 수저쥐는 법 하나에도 우리 인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문명한 인민으로 시대의 상상봉에 높이 올려세워주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사랑과 뜨거운 심혈이 깃들어있다.

   주체82(1993)년 5월 어느 한 협의회를 지도하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일군들에게 우리 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자랑할만한 좋은것이 많다고 하시면서 지금 유럽사람들이 먹고있는 마늘도 우리 나라의 마늘이 중국과 프랑스를 거쳐 세계에 퍼진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인가 동유럽의 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있은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그때 그 나라 대통령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자기 나라를 방문하신것을 열렬히 환영하면서 수령님을 자기 집에 초청하였다.
   그래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하루 그의 집에서 대통령과 같이 식사를 하시게 되였는데 그때 식탁에는 그 나라의 특색있는 여러가지 음식과 함께 마늘도 놓여있었다.
   여직껏 마늘에 대하여 알지 못하다가 그 시기에 와서야 비로서 마늘의 약효성분에 매력을 느낀 그 나라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위대한 수령님께 마늘의 좋은 점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어버이수령님께서 마늘에 대하여 잘 모르시는줄로만 알고있던 그는 자기는 마늘을 처음 먹는데 마늘을 먹으면 입안의 병도 없어지고 몸도 건강해져서 좋다고 자랑삼아 이야기하였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마늘의 원산지는 조선이라고, 조선사람들은 옛날부터 마늘을 심어먹고있다, 조선의 마늘이 프랑스를 통하여 유럽에 퍼졌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마늘을 먹고 자란 사람이다, 그러니 나한테 마늘자랑을 하지 말라고 웃으시며 교시하시였다.
   마늘자랑 하지 말라!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를 받아안으며 일군들은 우리의것을 제일로 사랑하시고 내세워주시는 그이의 숭고한 민족애에 감동을 금치 못하였으며 매일같이 먹으면서도 우리 인민이 마늘을 세상에서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는것을 알지 못하고있은 자책감에 머리를 수그렸다.
   그러는 그들을 둘러보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일군들은 조선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총명하고 문명한 민족이라는것을 똑똑히 알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자그마한 작물 하나를 놓고도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온 세상에 자랑하고 내세워주시는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은정속에 오늘도 마늘은 우리 인민들이 식생활에서 일상적으로 리용하는 기본조미료의 하나로 되고있다.

   1988년 8월 초순 어느 일요일에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인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데서 가루음식이 가지는 의의와 좋은 점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가루음식은 낟알음식보다 소화도 잘 되고 흡수률도 높으며 만들기도 쉬우므로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식생활을 개선하는데서 큰 의의를 가진다.
   실례로 통강냉이를 그대로 삶아먹으면 기껏해서 소화흡수률이 30~40%이지만 강냉이를 변성시켜 지어먹거나 국수를 눌러먹으면 소화흡수률이 90%이상 된다. 가루로 만든 음식은 어린이들의 키를 크게 하며 뼈를 든든하게 하는데도 좋다. 뿐만아니라 가루음식을 많이 하면 밥에만 치우치던 단조로운 주식을 여러가지로 하여 인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할수 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하시는 설명을 들으며 일군들은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을 개선하시려고 얼마나 심혈을 기울이시였으면 구체적인 분석자료에 이르기까지 저리도 환히 꿰뚫고계시랴 하는 생각에 일군들은 가슴이 후더워짐을 느끼였다.
   이날 저녁이였다.
   그이께서는 오래간만에 다같이 저녁이나 한끼 나누자고 하시며 일군들을 식탁으로 부르시였다.
   그런데 상우에 오른 음식들을 살펴보던 일군들은 의아해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은 상우에 놓인 음식의 대부분이 가루음식이였던것이다.
   모두가 의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있는데 그이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오늘 저녁식사는 가루음식일색이라고, 그러니 다른 음식은 찾지 말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오늘 저녁식사는 가루음식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동무들을 위해서 특별히 마련한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이께서는 이날 저녁식사를 준비하도록 미리 과업을 주시면서 밀가루나 강냉이가루로 음식을 얼마나 맛있고 다양하게 할수 있는가를 보여주는것을 기본으로 해서 준비하라고 이르시였던것이다.
   결국 이날 저녁의 동석식사는 가루음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일군들을 실물을 놓고 깨우쳐주기 위한 하나의 시범상학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한때 일부 사람들속에서 나타났던 가루음식을 차요시하는 편향은 극복되게 되였으며 그후 가루음식은 우리 인민들이 일상적으로 즐겨 해먹는 음식으로 전환되게 되였다.

   두릅나물은 우리 나라 각지의 산기슭, 산골짜기,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흔한 산나물의 하나로서 향기롭고 맛이 좋아 예로부터 음식재료로 널리 리용되여왔다.
   1985년 6월 중순 머나먼 북변의 어느 한 지방을 현지지도하고계시던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아침 일찍 일군들을 부르시여 산구경을 가자고 하시였다.
   일행이 산중턱에 이르렀을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옆에 있는 가시돋힌 나무를 가리키시며 이것이 두릅나무라고 하시면서 나무아지끝에 돋아나온 두릅순을 따오라고 이르시였다.
   일군들과 함께 두릅나물과 여러가지 산나물을 뜯어가지고 돌아오신 그이께서는 나물을 다듬기 시작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류하는 일군들에게 산나물은 이렇게 자기가 뜯어다가 제 손으로 다듬어야 맛이 더 좋다고 하시면서 두릅은 데쳐서 무쳐먹는것도 좋지만 김치를 담그어먹어야 별맛이 난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일군들은 두릅나물로 김치를 담근다는 그이의 말씀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속에서는 두릅나물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양념장에 무쳐먹는것이 고작이였다.
   력사자료들에 의하더라도 무릅은 날것을 물에 담가 쓴맛을 빼고 먹어도 좋고 뜨거운 재속에 넣어 찌면 그 맛은 더 좋다고 하였으며 또 약간 데친 다음 길게 찢어 소금, 기름, 깨로 양념하고 꼬챙이에 꿰여 밀가루를 바르고 닭알물을 씌워 지져먹는것도 별맛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두릅나물로 김치를 담근다니 그들의 놀라움은 당연한것이였다.
   그이께서는 의아한 표정을 짓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두릅나물김치를 잘 모르는것 같은데 방법을 배워주겠다고 하시며 두릅을 이렇게 깨끗이 다듬어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살랑살랑 헹군다고, 그다음 하나하나 건져내여 물을 찌운 다음 양념을 버무려 단지에 차곡차곡 넣는다고 그리고 두릅을 데쳐낸 물을 식혀서 김치물을 넣고 하루나 이틀쯤 지나서 먹으면 아주 별맛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후 일군들은 그이께서 배워주신대로 두릅나물로 김치를 담그어먹었는데 정말 그 맛은 별맛이였다.
   실로 먹으면 아주 별맛이라고 해박한 식견과 실천적모범으로 두릅나물김치담그는 방법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신 어버이수령님의 그 은정속에 이 김치는 오늘 우리 인민들속에서 인기있는 새로운 민족음식의 하나로 되고있다.

   초복은 우리 나라에서 년중 무더운 계절인 삼복의 첫번째에 해당되는 날로서 해마다 대체로 7월 중순경부터 시작되군 한다.
   1978년 7월 어느날 몇몇 일군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일군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마침 단고기국이 생겨 함께 들자고 오라고 하였다고 하시며 그들을 식탁으로 안내하시였다.
   이윽고 단고기국이 들어왔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어서 들라고 다정히 권하시였다.
   식사가 시작되여 얼마쯤 지났을 때 그이께서는 문득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너무도 뜻밖의 물으심에 한 일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심결에 7월 17일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늘 일에 부대끼다나니 절기도 모르고 지낸다고 혼자 말씀처럼 이야기하시였다.
   그제서야 그 일군은 얼핏 초복이라는 생각이 떠올라 다시 오늘이 초복날이라고 말씀드리였다.
   그이께서는 유쾌하게 웃으시며 오늘이 바로 초복날이라고, 옛날부터 삼복때 발잔등에 단고기국물만 떨어져도 몸이 난다고 하였다고 하시며 사양말고 많이 들라고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무심히 맞고 보내는 절기도 스쳐지나지 않으시고 민족의 생활풍습에 대한 해박한 식견으로 실천적모범을 보여주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은 해마다 초복날이 오면 집집마다 단고기국을 해먹고 그 단고기국을 맛보려고 식당들을 찾는 우리 인민들의 행복한 생활에서 더욱더 활짝 꽃펴나고있다.

   동지팥죽은 우리 인민들이 예로부터 해마다 동지날을 계기로 쑤어먹는 특색있는 철음식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력사기록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고려시기에 국가적으로 동지를 민속명절의 하나로 정하고 쇠였으며 민간에서는 이날을 맞으며 집집마다 팥죽을 쑤어 이웃들과 나누어먹으면서 화목을 두터이하였다.
   1975년 12월 어느날이였다.
   몇몇 일군들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부르심을 받고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왔다.
   영문을 몰라하는 그들을 바라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식사나 함께 나누자고 찾았다고 하시며 어서 상에 나앉으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서로 머리만 기웃거릴뿐 대답을 못하고있는 그들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오늘이 동지날이라고 하시며 동지죽을 쑤었으니 모두들 들라고 다정히 교시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 매 사람앞으로 동지죽그릇을 밀어놓으시며 어서 들자고, 동무들을 위해 쑨 동지죽으라고, 우리 함께 동지죽을 먹고 새해에도 더 많은 일을 하자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시여 그이께서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년중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먹는것을 전통적인 민족적풍습으로 여겨왔다고 하시면서 동지날에 동지죽을 먹으면 한살을 더 먹는다는데 이렇게 마주앉아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는것도 좋은 일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해박한 식견과 실천적모범으로 동지날을 더 뜻깊고 의의있게 하여주시는 위대한 장군님.
   일군들은 그이와 함께 승리와 영광으로 아로새겨진 한해를 가슴뜨겁게 추억하였다.
   동지날의 추억, 진정 그날의 그 추억은 우리 일군들로 하여금 우리 인민의 민족적풍습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시는 그이의 뜨거운 민족애를 다시금 새겨주었으며 동지죽 한그릇을 놓고도 언제나 혁명동지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그이의 뜨거운 인간애와 보람찼던 한해를 보내고 새해에도 조국과 혁명,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하자는 그이의 숭고한 뜻을 더욱더 심장깊이 되새겨주었다.

   주체92(2003)년 10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녀성들은 조상전래의 풍습대로 콩을 가지고 메주를 쑤어 장도 담글줄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지금 젊은 녀성들가운데 그런것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그런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민족적전통을 옳게 계승발전시켜나갈수 없다고 심각하게 교시하시였다.
   그해 12월 어느날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 젊은 녀성들은 강냉이죽이나 동지죽도 쓸줄 모른다고, 이런것을 장려하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게 되고 점차 민족성이 없어지게 된다고 하시면서 민족적인 풍속에 대한 교양을 잘할데 대하여 간곡히 교시하시였다.
   이뿐이 아니다.
   주체 93(2004)년 2월의 명절을 며칠 앞둔 어느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자리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성을 살리는데서 민족음식을 잘 알고 그것을 장려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새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민족음식에 대한 표상이 부족한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그러시고나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민족음식과 그 우수성에 대하여 알려도 주고 민족음식을 만들어먹는 기풍을 확고히 세우기 위한 방도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민족음식을 제일로 중시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민족애에 떠받들려 력사적으로 내려오면서 계승발전되여온 우리 민족음식의 전통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어지게 됨으로써 나라의 방방곡곡마다 민족의 향취가 정답게 흘러넘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평생 민족음식의 발전을 위해 크나큰 심혈을 기울여오시였다.
   이 나날에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 민족음식발전과 관련한 과업과 방도들은 오늘도 우리모두가 변함없이 틀어쥐고나가야 할 고귀한 지침으로 되고있다.
   주체 93(2004)년 6월 선군혁명령도로 우리 혁명을 이끌어나가시는 속에서도 민속음식품평회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랜 력사를 거쳐 발전풍부화된 고유한 민족음식에는 슬기롭고 근면한 우리 인민의 창조적지혜와 재능, 구미와 기호를 비롯한 민족적특성이 진하게 반영되여있다고 하시면서 우선 민족음식전통을 살려나가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이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민족음식들을 많이 찾아내여 인민들의 식생활에 널리 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러자면 두부를 비롯한 여러가지 콩음식을 적극 장려하고 팥과 메밀을 비롯하여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민족음식을 해먹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작물을 심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 엿도 많이 만들어먹도록 장려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 민족음식을 적극 내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잘해나가자면 또한 지방토배기료리를 장려하고 료리가공기술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으며 일군들이 이 사업에 대한 관점을 바로가지고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참으로 선조들이 이룩한 우수한 민족음식들이 널리 장려되고 나날이 발전하고있는 자랑찬 전변은 전적으로 숭고한 애국, 애족, 애민의 리념을 지니시고 혁명과 건설의 매 시기마다 민족음식발전의 고귀한 지침을 마련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크나큰 심혈이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다.

   주체93(2004)년 6월 어느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도별로 자기 지방토배기료리를 잘 살려나갈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지금은 일군들자체가 민족료리를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있다고, 어떤 일군은 지방의 토배기료리가 어떤것인가 알지도 못하고있다고, 지방토배기료리를 장려하는 사업이 잘되지 않다보니 지방의 고유한 토배기료리들이 점점 없어지고 혼탕되여가고있으며 어디에 가나 맵고 짜게 만드는 함경도료리를 본따고있다고 지적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해당 지방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늙은이들을 적극 계발시킬데 대한 문제, 평양시 각 도특산물식당의 운영을 잘할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지방토배기료리를 적극 장려하는데서 나서는 대책적문제들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주체96(2007)년 5월 어느날 지방특산료리를 찾아내여 발전시키는데 힘을 넣을데 대하여 또다시 강조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전에 평양에서는 랭면과 온반, 록두지짐을 잘 만들었고 해주에서는 비빔밥, 개성에서는 약밥, 추어탕을 잘 만들었으며 함경도료리에서는 깍두기와 식혜가 특색이 있었고 평안도료리에서는 건뎅이를 삭혀서 만든 젓갈이 유명하였다고 지방별에 따르는 특산음식의 종류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이렇듯 지방특산음식의 발전을 위해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헌신의 자욱으로 하여 평양시에만도 여러곳에 각 도특산물식당들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새롭게 꾸려져 누구나 아무때나 지방특산음식을 맛보는 복을 누릴수 있게 되였으며 인민들의 식생활양식, 식생활문화를 개선하는데 이바지할수 있는 수많은 지방특산음식들이 창조되게 되였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의 식생활에 널리 리용되고있는 고추장은 일반적으로 메주에 고추가루, 길금가루, 소금 등을 섞어만드는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로부터 누구나 생콩으로 고추장을 담근다고 하면 선뜻 믿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해방후 한 항일혁명투사의 안해에게 직접 생콩으로 고추장 만드는 방법을 배워주시였다.
   주체37(1948)년 5월말 김정숙동지의 댁으로 찾아갔던 투사의 안해는 마침 그이께서 생콩으로 고추장을 만들고있는것을 보게 되였다.
   호기심에 잠겨있는 그의 마음을 헤아려보신 그이께서는 메주로 고추장을 만드는것은 조선녀성들이 다 알고있지만 생콩으로 고추장을 만드는것은 잘 모를수 있다고 하시며 고추장을 만들자면 찹쌀, 고추, 길금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만드는 방법을 배워주시였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에 넣은 생콩이 한껏 불어나면 여기에 쌀가루를 넣어 버무려서 애기주먹만큼씩 콩떡을 빚어 해빛이 잘드는 곳에 놓아 ３~４일간 말리운다, 그것을 하루에 한번정도씩 뒤집어놓으면 메주를 만들어 집처마에 매달았을 때처럼 금이 가며 약간씩 곰팽이가 생긴다, 곰팽이가 생기면서 바싹 마른 콩떡을 절구에 넣고 보드랍게 찧는다, 보드랍게 찧은 콩가루에 찹쌀가루를 섞어 넙적하게 떡을 만들어 말린 다음 고추가루와 길금가루를 같이 넣으며 물망질을 한다, 이때 주의할것은 고추가루와 길금가루가 잘 섞일 때까지 오래도록 숟가락으로 젓는것이다.
   김정숙동지께서는 고추장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가르쳐주시고나서 콩가루에 쌀가루, 찹쌀가루, 고추가루, 길금가루가 잘 배합되면 딸기색이 나면서 먹음직스럽게 된다고, 이렇게 잘 배합된것을 작은 단지에 넣은 다음 소금을 알맞춤하게 섞어 뚜껑을 덮지 말고 얇은 천으로 싸매여 해빛이 잘드는 곳에 1주일가량 놓아두면 진한 딸기색을 띠며 잘 익는다고 하시였다.
   투사의 안해가 종이에 고추장만드는 방법을 적는 모습을 보신 김정숙동지께서는 그대로만 하면 맛좋은 고추장을 만들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후 김정숙동지께서는 그가 만든 고추장을 맛보시고 정말 잘 되였다고, 만점이라고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만점짜리 고추장, 정녕 여기에는 해박한 식견으로 색다른 고추장도 만드시여 우리 녀성들이 식생활에 필요한 상식과 방법을 많이 알도록 실천적모범으로 따뜻이 손잡아 이끄신 그이의 심혈이 뜨겁게 어리여있다.
   오늘도 그이께서 배워주신 생콩으로 고추장을 담그는 방법은 날로 향상되는 우리 인민의 식생활문화와 더불어 우리 녀성들속에서 인기를 끌며 널리 일반화되고있다.

   록두묵은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명절이나 손님이 왔을 때 즐겨 해먹어온 특색있는 음식으로 알려져있다.
   주체36(1947)년 11월 중순 어느날 한 항일혁명투사의 안해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그때 그이께서는 한창 록두망질을 하고계시였다.
   그가 김정숙동지께 갑자기 록두묵은 왜 하시는가고 묻자 위대한 수령님께서 산에서 싸우실 때 조선에서 나오는 록두로 만든 지짐과 묵이 맛이 좋을뿐아니라 건강에도 좋다고 말씀하시던것이 생각나서 록두를 좀 사왔다고 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녀자는 모든 음식을 제 손으로 할줄 알아야 한다고, 제 손으로 해서 먹는것이 맛도 더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와 함께 망질을 하시면서 록두를 자루에 넣어 물을 짜내고 가라앉은 앙금을 가마에 넣으시면서 이렇게 록두앙금을 가마에 넣어 끓인 다음 함지에 퍼담아 식히면 야들야들한 파란 록두묵이 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앙금을 끓일 때 주의할것은 불조절을 잘하는것이라고 하시며 불을 지내 세게 때지 말고 적당히 때면서 앙금이 익을 때까지 밥주걱으로 자주 저어주는것이라고 하시였다.
   이윽고 그이께서는 함지에서 퍼내신 록두앙금을 가마에 넣고 밥주걱으로 저으시며 끓이시였다.
   얼마쯤 끓이시다가 그이께서는 숟가락으로 떠서 다 익었는가를 확인하시고나서 록두앙금을 함지에 얇게 퍼넣어 식히시였다.
   그러자 김정숙동지께서는 웃으시며 장군님께서 록두묵을 좋아하시기때문에 록두가 생기면 자주 만들어드리군 했다고 하시며 이젠 록무묵장사군 못지 않다고 말씀하시였다.
   이어 김정숙동지께서는 록두묵에는 양념장을 잘 만들어 쳐야 맛이 더 난다고, 양념장을 감칠맛이 나게 만들자면 고추가루, 마늘, 식초, 참기름, 후추가루 등을 넣어야 한다고 하시였다.
   이렇게 록두묵에 대한 해박한 식견으로 그이께서 보여주신 실천적모범은 우리 녀성들이 무엇이나 다 제 손으로 할줄 알아야 한다는것을 말없이 보여준 숭고한 귀감으로 되였다.

   수정과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이 즐겨 만들어먹어온 특색있는 음료의 하나이다.
   주체58(1969)년 1월 중순 위대한 장군님께서 대동강려관(당시)을 찾으시였을 때였다.
   대소한의 맵짠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려관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봉사상업을 잘해나가는데서 나서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가르치심을 주시다가 문득 접대원에게 수정과가 어떤 음식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잠시 망설이던 그는 수정과를 무엇으로 만드는지 잘 모른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였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고 수정과는 생강을 우린 사탕물에 곶감, 잣, 계피가루 같은것을 띄운 음식이라고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그러시면서 지금 사람들가운데는 수정과란 말조차 모르고 그것이 우리 나라의 고유한 민족음식인지 아닌지 잘 모르는 사람이 적지 않을것이라고 하시며 수정과와 같은 좋은 민족음식을 많이 발굴하여 봉사할데 대하여 간곡히 말씀하시였다.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가던 수정과는 이렇듯 민족음식의 발전에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려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깊은 사랑에 의하여 특색있는 민족음료로 널리 장려되게 되였다.

   주체92(2003)년 2월 중순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음식을 장려할데 대하여 강조하시면서 사람들이 엿을 많이 만들어먹게 하여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설명절이면 여러가지 음식들과 함께 반드시 흰엿을 만들어먹는 풍습이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옛날 풍속대로 설명절에는 흰엿을 만들어먹도록 하는것이 좋다고 일깨워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조선엿은 그전에 주변나라들에도 명물로 알려져있었다고 하시면서 조선엿에는 수수나 강냉이로 만든것도 있고 백미나 찹쌀로 만든것도 있으며 감자나 고구마로 만든것도 있고 엿에 깨와 콩, 잣을 묻혀 먹는것도 있다고 그 가지수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오늘 나라의 이르는 곳마다에 일떠선 식료공장들에서 생산되는 맛좋고 영양가 높은 갖가지 엿들에도, 민족음식의 전통을 살려 가정들마다 즐겨 만들어먹는 엿에도 조선엿을 적극 장려하여 우리 인민들에게 한가지 엿이라도 더 차례지게 하시려고 크나큰 심혈을 기울여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다심한 어버이사랑이 뜨겁게 깃들어있다.

   주체73(1984)년 11월 중순 어느 한 나라의 대표단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있은 일이였다.
   대표단이 도착한 다음날 저녁식사때였다.
   상우에는 여러가지 음식들과 함께 우리 나라의 나박김치도 놓여있었다.
   뜻밖에 김치를 본 대표단성원들은 고개를 기웃거리며 선뜻 수저를 대려하지 않았다.
   저녁상우에 김치가 오르게 된데는 류다른 사연이 깃들어있었다.
   이날 아침 대표단안내사업을 맡은 한 일군을 부르시여 음식차림정형을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 저녁부터 나박김치를 만들어줄데 대하여 가르치시면서 김치를 내면 그들이 처음 보는 음식이기때문에 선뜻 수저를 대려 하지 않을수 있는데 그때에는 김치를 기름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입안이 산뜻하여 기분이 상쾌해지고 특히 술을 많이 마신 다음에 먹으면 머리가 거뜬해진다고 이야기해주라고 이르시였다.
   우리 안내일군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그들에게 김치의 좋은 점에 대하여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다.
   그 일군의 말이 끝나자 대표단성원들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자기앞에 차례진 김치공기부터 집어들었다.
   대표단단장은 이날 무려 세공기의 김치를 먹었다.
   저녁식사가 끝난 다음 단장과 우리 안내일군사이에는 이런 말이 오고갔다.
   《사실 난 직업상특성으로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이름이 났다고 하는 료리들을 거의다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김치처럼 그렇듯 맛이 독특하면서도 마음까지 즐겁게 해주는 음식은 처음입니다. 정말이지 조선의 김치맛은 매력적입니다. 돌아가면 어떻게 해서든지 꼭 김치를 만들어먹겠습니다.》
   《그러다가 빠다맛을 잃어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런건 문제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조선의 김치맛이 100Rbl이라면 빠다맛은 10Rbl밖에 안됩니다.》
   그날 밤 안내일군으로부터 대표단의 저녁식사정형을 보고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유쾌하게 웃으시며 이제 그들이 김치담그는 방법을 배워달라고 할수 있소, 그러면 한두번 설명이나 듣고서는 어림도 없다고 뻐기시오, 품을 들여 배워야 김치맛을 제대로 낼수 있다고 값을 올리란 말이요라고 즐겁게 말씀하시였다.
   값을 올리라는 그이의 말씀에 일군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하여 그이께서는 내가 왜 손님들에게 김치를 내라고 했는지 아는가, 김치는 우리 민족고유의 음식이다, 그러니 김치를 내면 손님들에게 우리에 대한 자랑을 할수 있다, 지금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김치나 고추장 같은것을 대접하면 마치 나라의 체면이 깍이는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지어 된장냄새나 마늘냄새가 빠다냄새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한심한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례외없이 자기의것을 귀중히 볼줄 모르고 남의것이라면 덮어놓고 숭상하는 눈뜬 소경들이다, 자기의것에 눈이 어두우면 남의것에 눈을 밝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머리속에 사대주의라는 쑥대밖에 자랄것이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계속하시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기의것을 자랑하는데는 큰 자랑도 필요하지만 작은 자랑도 중요하다고, 남에게 없는것은 작은것도 크게 자랑할줄 알아야 한다고, 그런 사람이 바로 애국자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정녕 자기 민족이 창조한것이라면 작은것도 크게 보고 값을 올릴줄 아는 참된 애국자가 될데 대한 그이의 말씀은 그 일군으로 하여금 한없이 숭고한 격정에 휩싸이게 하였다.
   값을 올리라, 바로 그이의 이 말씀에는 우리의 민속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그것을 민족의 자랑으로 적극 내세워 세상에 더욱 빛내이시기 위하여 온갖 심혈을 다 기울이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빛나는 예지와 숭고한 민족애가 그대로 함축되여있는것이다.

   우리 인민들이 오랜 옛날부터 즐겨 만들어먹어온 음식가운데는 백숙으로 불리운 음식도 있다.
   백숙은 고기나 물고기를 맹물에 삶아 익힌 다음 양념장과 같이내는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꿩백숙은 보기에도 깨끗하고 맛 또한 감미로와 옛날부터 조선의 이름난 료리로 일러왔다.
   주체92(2003)년 12월 어느날 일군들을 부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여기에 꿩백숙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동무가 있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들은 서로 얼굴만 마주보았다.
   그런 료리가 있다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료리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있었던것이다.
   이윽고 일군들의 의문어린 눈길을 마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 그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하시며 꿩백숙은 살을 베여낸 다음 뼈에 붙어있는 살과 함께 뼈를 1시간 30분정도 끓인 후 거기에 살고기를 넣고 15분정도 더 끓이면 된다, 그다음 간장을 치지 말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야 한다, 이것이 꿩백숙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꿩백숙료리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게 된 일군들은 우리 민족의 향취가 어린 음식 한가지라도 더 찾아내여 발전시키려는 그이의 뜨거운 민족애에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주체92(2003)년 1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설명절에 해먹는 떡국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설명절에 떡국을 해먹는것이 전통적인 풍습으로 되여왔다고, 지금 일부 사람들이 설명절에 떡국을 먹는것을 보면 떡국에 밥을 같이 먹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고, 떡국과 밥을 같이 먹는것은 2중식사를 하는것으로 된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떡국을 해먹을 때에는 밥을 해먹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교시하시였다.
   이것은 민족음식에 대한 깊은 조예를 지니신 그이께서만이 주실수 있는 가르치심이였다.
   떡국은 다른 국과 달리 주식물을 먹지 않고도 식사를 대신할수 있는 음식이였다.
   그런데 사람들속에서 떡국에 밥을 말아먹는것과 같은 생활방식이 생겨난것은 결국 조상전례의 고유한 풍습을 귀중히 여기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가르치심에 의하여 설명절에 2중식사하는 잘못된 편향이 제때에 바로잡히게 되였다.

   주체97(2008)년 6월 11일 위대한 장군님께서 인민군대의 어느 한 식료공장을 현지지도하시던 때의 일이다.
   그날 공장일군들은 위대한 장군님께 새로 만든 콩국수를 보여드리였다.
   그이께서는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생산되여 나오는 국수오리를 손수 만져보시면서 콩국수맛이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맛이 메밀국수나 강냉이국수, 농마국수보다는 못하지만 대신 영양가는 소고기에 비해 두배나 높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 국수를 군인들에게 먹여보고 반영을 들어보았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예, 군인들에게 일정한 기간 급식시켜보았는데 그 부대 군인들이 콩국수가 느끼하여 배고픔을 몰라 좋아들 한다고 합니다.》
   그이께서는 왜서인지 어이없어하시며 그렇게 말하면 되는가고 일군을 가볍게 질책하시였다.
   (?... )
   일군이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의 뜻을 리해하지 못하자 그이께서는 조용히 뇌이시였다.
   《배고픈것을 모르면 되나. 그러면 소화가 안된다는것인데…》
   (그래서였구나!...)
   일군들은 큰 충격을 받고 새삼스러운 눈으로 콩국수를 바라보았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계속하여 말을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군인들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여 좋아하였다고 하면 그들이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을 좋아하는것으로 잘못 리해할수 있다고, 앞으로 콩국수를 질좋게 더 잘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음식은 맛있으면서도 소화가 잘되는것이 좋은 음식입니다. 음식은 맛있으면서도 소화가 잘되게 만들어야 군인들이 그것을 많이 먹어 몸이 튼튼해질수 있습니다.》
   《알았습니다. 맛이 있으면서도 소화가 잘되게 콩국수를 만들어 공급하겠습니다!》
   병사들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다심한 사랑에 가슴이 후더워진 공장일군이 힘차게 대답드리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가장 심려하시고 고심하신 문제의 하나는 우리 인민들에게 고기와 알을 먹이시려고 그처럼 애쓰신 어버이수령님의 유훈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였다.
   고기와 알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위대한 장군님께서 걷고 걸으신 로고의 행로에서 《메기공장》이라는 특이한 기업소도 생겨났고 《메기탕》이라는 새로운 식품도 생겨났다.
   주체90(2001)년 2월 어느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인민들의 식생활과 봉사기관들, 식당들의 운영실태에 대하여 상세히 료해하시고나서 수령님께서는 평양시민들이 물고기를 먹게 하기 위하여 대동강숭어국집까지 내오도록 하시였다고, 그런데 서해갑문을 건설한 다음부터 대동강으로 숭어가 올라오지 못하여 숭어국집을 제대로 운영할수 없게 되였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나는 인민들에게 메기를 먹일 결심을 하고 메기공장을 건설하도록 하였습니다, 메기는 현대적인 공장에서 키워내므로 수확고가 높습니다, 우리는 메기공장들을 잘 관리운영하여 인민들에게 물고기를 먹이기 위하여 크나큰 로고를 바쳐오신 수령님의 뜻을 실현하여야 합니다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한편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료리사들이 메기료리방법을 널리 연구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이르시였고 메기료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을 내오도록 하시였으며 료리사들이 메기료리방법을 배워오도록 다른 나라에 실습을 보내는 조치도 친히 취해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메기료리전문식당들에서는 다른 료리는 하지 말고 한 사람당 500g~1㎏정도 차례지게 메기탕도 끓여주고 훈제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료리를 만들어내놓도록 구체적인 봉사방법까지 가르쳐주시였다.
   또한 메기의 선도를 보장하기 위하여 메기를 실어나르는 운반차들이 통행에서 특혜를 받도록 배려하여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메기료리를 맛있고 다양하게 만들데 대하여서도 여러차례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메기는 연한 불에 충분히 익혀야 제 맛이 나고 고열에는 기름이 응결되여 맛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료리방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법을 준수하는것이 중요하며 화식설비를 현대화하여야 한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에 대하여서도 깊은 관심을 돌리시고 메기탕을 화독을 리용하는 가마에 넣고 끓이던것을 늄남비에 넣어 불판에서 끓일수 있게 설비를 개조하고 집기류도 새로 해결하도록 배려하여주시였다.
   이와 함께 방식상학과 품평회, 료리기술경연도 자주 조직하여 료리방법을 완성하도록 이끌어주시였고 료리사들이 메기탕외에 메기로 초밥, 완자, 튀기, 식혜 등 여러가지 종류의 료리를 만들어내놓을수 있도록 모든 조건을 보장하여주시였다.
   오늘 메기탕집을 찾는 우리 인민들에게 더없는 기쁨을 주고있는 인기식품, 풍성한 메기료리들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이 현실로 구현되고있음을 증시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98(2009)년 1월 5일 전기화된 문화주택에 새살림을 편 원산청년발전소 제대군인로동자 신혼부부의 가정을 방문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뜨락에 서시여 과일나무를 5그루 심었다는데 잘하였다고 치하도 하시고 방안에 들어서시여서는 3겹창문유리의 밀페를 질적으로 하여 찬기운이 스며들지 않게 하라고 튕겨도 주시였다.
   부엌에 내려가시여서는 흰유리그릇과 단지가 많다고, 평양사람들이 단지가 없다고 하는데 이 집에 와서 가져가라고 해야겠다고 웃음의 말씀도 하시고 결혼식사진을 보시면서는 꽃도 많고 먹을것도 많다고 하시며 시종 만면에 해빛같은 미소를 지으시였다.
   그러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웃방벽에 주런이 매달아놓은 메주덩이에 시선을 멈추시였다.
   (하필이면 전기화된 멋들어진 새집안벽에 뜬내나는 메주덩이를 매달아놓을건 뭐람.…)
   일군들이 제대군인부부를 나무라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세대주는 얼굴이 벌개졌고 안해는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였다.
   하지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더 밝게 웃으시며 교시하시였다.
   《집안벽에 메주덩이를 매달아놓았는데 멋있습니다. 농촌에서만 볼수 있는 류다른 풍경입니다. 바로 이런것이 사회주의선경입니다. 평양시 살림집들에는 벽에 홰보를 치지만 이집에는 벽에 메주덩이를 매달아놓았는데 홰보를 친것보다 더 보기 좋습니다. 메주뜬 냄새가 구수한것이 좋습니다.》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자기들은 하찮게 본 메주덩이를 우리 장군님께서는 얼마나 귀히 여기시고 류다른 풍경, 사회주의선경이라고까지 하시며 흡족해하시는가. 인민적인것, 민족적인것에 대한 그이의 애정이 후더웁게 안겨와 일군들은 가슴이 뭉클해났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메주덩이를 귀한 보물인양 두드려도 보시고 쓸어만지기도 하시며 이렇게 가르쳐주시였다.
   메주장은 심장혈관이 경화되는것을 막고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곰팽이는 암을 발생시키는것으로 되여있지만 메주장을 먹으면 암도 예방할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메주장에는 장수에 필요한 좋은 성분들이 많다고 한다.
   …도이췰란드의사들은 우리 사람들에 대한 심장관상동맥조영촬영을 하면서 혈관들이 깨끗한것을 보고는 확실히 메주로 장을 담그어먹는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제는 유럽나라들에서도 메주로 장을 담그어먹는 우리 인민의 식생활방식을 받아들이려고 하는것 같다. …
   세계에서 으뜸인 조선고유의 메주장에 대한 《현지특강》이였다.
   일군들은 《강의》에 완전히 심취되였다.
   그이께서는 말씀을 이으시였다.
   《복속에서 복을 모른다고 우리 사람들은 조상들이 오래전부터 메주로 장을 담그어먹은것이 얼마나 문명하고 과학적이였는가 하는것을 잘 모르고있습니다. 메주덩이를 벽에 매달아놓은것을 보면 이 집 안해가 메주를 쑤는데서 대단한 선생같습니다.》
   젊은 안해는 몸둘바를 몰라하였다.
   사실 메주를 쑤는데서는 안해도 선생이지만 남편이 더 선생이였고 위대한 장군님께 기쁨드린 메주덩이로 말하면 세대주의 《작품》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전선시찰의 길에서 일으켜주신 콩농사열풍속에서 한번도 메주를 만들어본적이 없던 그들이 병사시절 처녀총각때 메주만드는 선생이되였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애로운 아버지가 되시여 제대군인부부와 뜻깊은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앞으로 앓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라고 사랑의 축복도 해주시였다.
   그러시고는 소금만 있으면 메주를 가지고 간장도 만들어먹을수 있지, 이 집에서 메주로 간장을 잘 만들어놓으면 내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들려 몇병 가져다 맛보려고 해, 간장을 가지러 오겠으니 잘 만들어놓으라구라고 정겹게 당부하시고 차에 오르시였다.

   언제인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2월의 맵짠 추위도 가리지 않으시고 어느 한 해군련합부대 지휘부를 찾으신 그날은 정월대보름날이였다.
   명절날 이른아침 멀고 험한 산발들을 넘고넘으시며 자기들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해병들은 격정의 눈물로 두볼을 적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해병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신 뒤 혁명사적교양실과 연혁소개실, 사적함선, 혁명사적표식비 등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부대의 싸움준비와 해병들의 생활을 친어버이심정으로 헤아려주시였다.
   그이께서는 명절특식준비로 흥성이는 식당에도 들리시여 국수감은 무엇인가, 꽈배기는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해병들이 맛있어하는가도 물어보시며 료리를 잘하여 많이 먹이라고 거듭 당부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어 또 다른 부대를 찾으시였다.
   병실에 들리시여 온도도 가늠해보시고 지휘관들로부터 치약의 질도 좋고 정상적으로 공급된다는 보고를 만족하게 들어주시고 군부대식당에도 들리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시고 취사장에 들어서시여 오늘은 민속명절인 대보름날인데 해병들에게 무엇을 먹이는가고 물어보시였다.
   여러가지 부식물이 차려진 조리대를 만족하게 보아주시던 그이께서는 군부대에서 자체로 양식한 섭조개를 보시고 가공을 어떻게 하여 먹이는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지휘관들은 늘 후방사업은 곧 정치사업이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말씀을 잊지 말고 병사들에게 더 훌륭한 식생활조건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가 다 즐거움속에 휴식하는 민속명절날에도 전선시찰의 길에 계시며 군인생활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러 해병들은 뜨거운 격정속에 심중을 터치였다.
   우리의 원수님께서는 언제나 병사들과 함께 계신다고, 그이는 우리 모두의 자애로운 어버이시라고!

   주체101(2012)년 1월 어느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어느 한 공군부대를 시찰하실 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발을 동동 구르며 목청껏 환호를 올리는 군인들을 사랑의 한품에 안으시고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고 비행사들의 비행훈련도 보아주시였다.
   정말 잘한다, 리착륙을 비롯한 비행조종술이 대단히 높으며 대담하게 기동하는것이 알린다고 높이 평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모든 비행사들이 길영조영웅의 고귀한 넋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하시면서 비행사들을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우는 하늘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키는데서 나서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비행사들의 식당도 깊은 관심속에 돌아보시였다.
   조리대우에 차려놓은 음식들을 보아주시고 비행사들이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는가, 물고기공급은 어떻게 하고있으며 빠다는 정상적으로 공급되는가도 알아보시였다.
   그러시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듯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리대우에 차려놓은 음식들을 다시금 살펴보시면서 비행사들은 정신육체적으로 부담이 크기때문에 잘 먹어야 한다고, 비행사들을 위하여서는 아까울것이 없다고 정을 담아 말씀하시였다.
   잠시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부대지휘관들에게 차에 싣고오신것을 가리키시며 비행사들에게 맛보이라고 이르시였다.
   (무엇일가?)
   그이께서 몸소 차에 싣고오신것은 난생 처음 보는 굉장히 큰 물고기였다.
   지휘관들은 저도 모르게 탄성을 올렸다.
   얼마나 큰지 마치 큰 돼지를 잡아놓은듯한 그 물고기는 무게가 60kg이나 나가는 화련어였다.
   보통 3년이상 자라야 무게가 3~4kg밖에 안된다는 화련어가 얼핏 보기에도 60kg을 넘을것 같으니 얼마나 희환한가.
   그 화련어에 깃든 사연을 알았을 때 부대지휘관들의 놀라움은 감격으로 변했다.
   그 휘귀한 화련어는 인민들이 사회주의강국을 건설하기 위하여 크나큰 로고를 바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올린것이였다.
   그이께서는 격정에 눈굽을 적시는 부대지휘관들과 료리사들에게 친히 화련어의 조리방법까지 알려주시고나서 떠나기에 앞서 중대장, 정치지도원을 비롯한 부대지휘관들에게 이렇게 뜨겁게 당부하시였다.
   중대군인들의 맏형, 맏누이, 혁명전우가 되여 그들의 생활을 잘 돌보아주라, 동무들에게 병사들을 맡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