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일과 참새구이
   랍일은 《동지가 지난 다음 뒤에 오는 세번째 미일》을 이르는 말이다.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랍일에 사냥하여 잡은 메돼지와 토끼고기를 가지고 전골잔치를 하였는데 이것을 랍평전골이라 하였다.
   여기서 랍평은 랍일과 같은 뜻이다.
   우리 인민들은 예로부터 랍일을 크게 쇠지는 않았지만 참새를 잡아 구워먹거나 엿을 만들어먹는 풍습이 있었다.
   평양지방에서는 랍일에 국수를 먹는데 이 국수를 랍일국수라고 불렀다.

참새구이

   지난시기 우리 나라 농가들에서는 겨울이면 참새잡이가 활발하였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겨울참새를 아이에게 구워먹이면 마마(천연두)를 예방할수 있다고 하며 어떤 지방에서는 《랍일의 참새 한마리는 여름철의 황소 한마리보다 더 좋다.》고 한다.
   이것은 겨울철의 구운 참새가 맛이 좋은데도 있지만 곡식에 해를 주는 참새를 될수록 많이 잡아 없애려는 뜻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석할수 있다.
   참새는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잡은것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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