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회령단고기국
회령단고기국은 예로부터 소문난 음식이다.
다른 지방에서는 단고기국을 끓일 때 된장, 간장을 쓰기도 하지만 회령단고기국은 소금물에 끓인 다음 양념장으로 간을 맞추었다.
단고기를 삶을 때는 찬물에 넣고 뼈에서 살이 물러 날 정도로 푹 삶았으며 고기를 건져서 잘게 찢어 양념으로 무치였다.
양념장은 기름, 가죽고기, 고추가루, 방아풀, 들깨, 소금, 간장으로 만들었다.
국을 담는 대접은 가마목에서 덥혀서 단고기를 담고 펄펄 끓는 국물을 부어서 내군 하였다.
옛날 회령시내 여러곳에 단고기국집이 있었는데 집에 손님이 오면 단고기국집으로 데리고 가군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