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메돼지에서 기원하였다. 돼지가 사람에 의하여 길들여진것은 지금으로부터 9천년전으로 보고있다. 고조선시기와 세나라시기에 집짐승고기가운데서 생산량이 제일 많았던것은 돼지고기였다. 고구려벽화무덤에 돼지가 그려져 있는것이라든가 《삼국지》에 《돼지를 잔치에 보내기도 하고 제사때에도 썼으며 돼지기름은 추위를 막는데도 리용되였다.》는 기록이 있는것을 보면 돼지고기가 세나라시기에 중요한 음식감으로 널리 리용되였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세나라시기 이후에도 돼지를 많이 길렀는데 당시에는 종축을 전문으로 하는 가정들까지 있어 돼지고기생산량이 이전시기보다 급속히 증대되였다고 한다. 력사적으로 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돼지를 남쪽지방보다 북쪽지방에서 많이 길렀다. 돼지고기가 많이 생산되다보니 그것으로 만든 음식의 품종도 부쩍 늘어나 우리 나라 음식의 구성을 보다 풍부히 하였다. 옛 료리고전들에는 새끼돼지찜, 돼지내포탕, 돼지발족백숙 등 많은 돼지고기음식들을 기록하고있다. 지난날 평안도지방에서는 돼지를 먹이조건이 좋은 봄, 여름에 부쩍 길러 가을철에 가서 잡아먹고는 그 대가리를 건사했다가 설날이 오면 그것으로 보쌈을 만들어 먹군 하였다. 이 지방사람들이 설명절에 돼지대가리보쌈을 해먹는것을 풍습화한데는 정월명절에 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년중 건강하고 근심이 없어진다고 믿어왔기때문이다. 돼지대가리보쌈을 새우젓국에 찍어먹으면 닉닉한 감이 없고 고소한 맛이 더 나며 체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