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약수는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우리 나라 약수이다. 금강약수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있다. 옛날옛적 금강산밑 어느 한 마을에는 백운학이라는 사람이 살고있었다. 그는 나이는 그리 많지 않으나 속탈이 있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모진 고통속에서 살고있었다. 어느날 비로봉쪽 어느 산중턱에 올라가 약초를 캐다가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한 늙은이가 나타나 말하기를 자기는 금강산신선인데 만폭동 어느 높은 벼랑밑에 약수가 있으니 그 물을 먹으면 속병이 깨끗이 나을것이라고 하였다. 백운학은 이것은 분명 자기 병을 낫게 하려는 하느님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이튿날 무작정 약수를 찾아 만폭동쪽으로 길을 떠났다. 그는 만폭동일대를 샅샅이 다 들추었으며 금강산 1만 2천봉우리들을 다 돌아보았다. 그러나 찾는 약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폭동쪽으로 다시 되돌아오다가 어느 풀숲에서 다리쉼을 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날개죽지가 부러진 백학 한마리가 가까스로 백운대를 향하여 날아가는것이였다. 얼마쯤 있으니 백학은 부러진 날개죽지를 휘저으며 백운대를 한바퀴 돌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슨 예고를 해주는 백학 같았다. 그래서 그는 발길을 돌려 백학이 한바퀴 돈 백운대로 향하였다. 어떻게 된 일인지 그곳에는 신기하게도 파아란 물이 졸졸 흐르고있었다. 샘물은 구슬같이 맑아 얼핏 보기만 해도 청신하여 마음을 끌었다. 그는 《금강산신선이여, 고맙습니다. 저의 속병을 고쳐줄 약수로 알고 마시겠습니다.》라고 중얼거리고나서 엎드려 그 맑은 샘물을 꿀꺽꿀꺽 마시였다. 그랬더니 방금전까지만 하여도 쑤시는것 같던 가슴아픔이 멎고 온몸이 거뿐해지는것이였다. 가벼운 걸음으로 집에 돌아온 그는 이 샘물을 널리 자랑하였다. 그리하여 이 샘물의 소식이 널리 퍼지게 되였다. 그리고 그 샘물의 이름을 금강산에서 나는 약수라 하여 《금강약수》라고 부르게 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