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조선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먹는 우리 민족의 특색있는 주식물의 하나이다. 우리 나라에서 떡이 생겨난것은 시루를 만들어 쓰기 시작한 청동기시대(약 4천년전)부터였다고 보고있다. 떡에 대한 자료는 세나라시기의 유적이나 고사 등에 많이 보인다. 고구려 고국원왕릉의 앞칸 벽화에는 시루를 얹어놓고 무엇인가 찌는 그림이 있는데 이것은 떡을 찌는 모습을 형상한것으로 보아진다. 또 《삼국사기》에는 신라에서 왕의 계승문제를 둘러싸고 론의가 분분하던 끝에 두 왕자가 떡을 씹어 이발자리를 더 많이 낸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로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떡은 명절때는 물론 생일이나 혼인잔치, 제사와 같은 가정대사때, 그리고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흔히 만들어 먹었다. 항간에서는 떡방아 찧는 소리와 떡메소리가 높이 울려야 명절을 쇠는것 같고 잔치기분이 난다고 하였다. 우리 인민들이 즐겨 만들어 먹은 떡은 크게 두가지 즉 순 낟알로만 만든 떡과 낟알에 다른 음식감들을 넣어 만든 떡으로 갈라볼수 있는데 전자는 년중 아무때나 별식으로 해먹었고 후자는 주로 해당 계절에 나는 음식감들을 리용하여 음식의 계절적특색이 살아나게 만들어 먹었다. 쉬움떡은 쌀가루를 감주나 막걸리로 반죽하여 부풀게 발효시킨 다음 쪄서 만든 떡이다. 쉬움떡은 현대에 와서 불리우는 이름이고 옛날에는 이 떡을 《기지떡》, 《기주떡》, 《증편》이라고 하였다. 기지떡, 기주떡은 술을 발효시키는 공정을 당시의 말로 《기주한다.》고 한데로부터 붙은 이름이며 증편은 증기로 쪄낸 떡이라는 뜻이다. 쉬움떡에서 고명은 떡맛을 돋구는데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이다. 현대에 와서 많은 음식들에 눈맛을 좋게 하기 위하여 고명과 장식을 하고있는데 고명이 처음으로 도입된 음식이 바로 쉬움떡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명이라는 말은 쉬움떡에서 유래되여 오늘까지 전해지고있는것으로 보고있다. 옛날 우리 인민들은 쉬움떡에 대추로 《복(행복의 뜻)》자나 《수(장수의 뜻)》자를 새기고는 그것을 떡에 새긴 글자라 하여 《고명(떡 고, 새길 명)》이라고 하였다. 쉬움떡의 고명감으로는 주로 대추와 밤, 곶감 등을 쓴다. 쉬움떡은 향기와 색갈이 독특하고 맛있는 고명이 있어 먹음직스럽고 씹는 맛이 매우 좋으며 잘 쉬지 않는다. 쉬움떡은 년중 아무때나 만들어먹을수 있었지만 특히 따뜻한 날씨로 하여 몸이 나른해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봄철에 특식으로 많이 해먹었다. 주목할만 한것은 봄철의 파일(이전에 음력으로 사월 초여드레를 명절로 이르던 말)에 석남나무의 잎을 넣고 만든 쉬움떡을 별식으로 먹은것이다. 그 잎은 크기가 진달래잎과 비슷하고 닭알모양 또는 길둥근모양이며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예로부터 민간에서 진통제로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