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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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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군날은 음력 2월 초하루를 말하는데 이날은 《천하지대본》으로 여겨온 농사의 첫 공정인 밭갈이를 알리는 날이라고 하여 명절로 쇠는 풍습이 있었다.
일군날의 유래를 보면 18세기경에 봉건통치배들과 량반부자들이 머슴과 종들을 더 악착하게 부려먹기 위한 얼림수로서 고안해낸 하나의 《명절》이였다고 한다.
온 한해동안 마소와 같이 부려먹으면서도 아무런 《대접》도 해주지 않던 량반부자놈들은 밭갈이를 시작할 첫 일 즉 2월 초하루에 콩소를 넣은 송편을 만들어 노비와 머슴들에게 먹이였다고 한다.
이것은 주인의 선심에 감동되여 그들이 더 많은 일을 하게 하기 위한 얼림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을 《노비일》이라고도 하였던것이다.
그러나 민간에서는 농군들이 밭갈이를 시작하기전에 하루 푹 쉬면서 먹고 즐기는 풍습이 있어 《일군날》로 부르며 농사철을 앞두고 일군들의 로동열의를 높이며 기세를 돋구어주는 여러가지 놀이들을 하였다.
이날이 오면 농민들은 정월 14일에 세웠던 낟가리무지를 거두고 거기에 매달았던 벼이삭을 찧은 쌀로 송편을 만들어 먹었다.
두레(공동로동조직의 한 형태)가 널리 보급된 중남부지방에서는 이날 20살이 된 젊은 일군들이 어른이 다 되고 품앗이 상대가 된것을 인정해달라는 의미에서 한턱 내여 자기보다 나이든 일군들에게 술과 고기를 대접하는 관습도 있었다.
이날 농민들은 없는 살림이지만 애써 마련한 떡을 먹고 술을 마시며 농악을 울리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으며 새해 농사에 착수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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